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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AG 금메달리스트 철학 담긴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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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3-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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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국위선양 이후 오랜 시간 이어진 재능기부와 후배 양성. 그 덕분에 김포에서는 유소년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어시스트가 한국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런칭한 Assist For Youth(어포유). 그 일곱 번째 파트너로 경기도 김포시에서 굵직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이 합류했다.

농구교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김포 구정회는 1986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농구 레전드, 구정회 원장이 이끌고 있다. 1991년 현역 은퇴 이후 WKBL 기록원으로 활동하며 농구계를 떠나지 않았던 구정회 원장은 2004년부터 유소년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구정회 원장은 “2004년에 김포시장님이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유소년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줬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다. 그때는 20명씩 초등부, 중등부 두 팀 만을 지도했는데, 그 당시에 느꼈던 유소년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학부모님들의 열정에 국가대표로서 국위선양하며 얻었던 것들을 돌려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출발점을 전했다. 

당시 김포시에서 지원한 체육관에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했던 구정회 원장은 시간이 흘러 농구교실의 규모가 커지자 본격적으로 직접 운영할 터전을 마련했다. 그렇게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구정회 원장은 흔들림 없는 가르침을 유소년들에게 전했고, 성인이 된 초창기 제자들은 아직도 스승의 날이면 그를 찾아온다고. 

구 원장은 “스승의 날이라고 꽃을 사 들고 오거나, ‘선생님 술 한잔해요’라며 찾아오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기특하다. 오히려 나를 거쳐 간 아이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한 명, 한 명 전부 기억해주지 못하는 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농구에 한 획을 그었던 만큼 구정회 원장은 농구교실 초창기에 여자농구 선수를 육성하고 싶은 열망이 컸다. 지금도 여전히 여중부, 여고부의 고민인 선수 수급 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여자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쯤 되면 남자 아이들과 함께 농구하는 걸 힘들어하고 그만둘 때가 있다. 지금도 10명이 조금 넘는 여자팀 한 팀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데, 더 발전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정회 원장은 오랜 시간 기본기에 집중하는 철학을 지킨 덕에 유망한 유소년들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구 원장은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아이들이 엘리트 선수를 하게 된다면 결국 중요한 건 기본기다. 생활체육 농구교실에 와서 실전 경기를 뛰어보는 것도 좋지만, 기본기부터 잘 잡아 놓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농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내 뜻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만둔 적도 있지만, 끈기 있게 연습한 아이들은 어디 가서 농구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더라. 그래서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며 농구교실의 방향성을 밝혔다. 

끝으로 구정회 원장은 “모든 농구교실들이 그렇겠지만, 코로나19에 너무 오랜 시간 지쳐 있었다.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그렇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꾸준히 수업에 보내주시는 부모님들도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하고, 다양한 흥미를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요즘은 아이들이 '보는 농구'에도 많은 재미를 붙였는데, 보고 직접 하고, 더 배우는 3박자가 갖춰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며 밝은 미래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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