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발표된 현황 자료에는 지난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지자체가 산업재해를 예방할 책무를 새로 담으면서 처음으로 광역·기초지자체별 사고사망 현황이 발표됐다.
우선 사고 발생 현장을 기준으로 지난해 50명 넘게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광역지자체는 경기(221명, 26.7%), 경남(81명, 9.8%), 경북(67명, 8.1%), 서울(66명, 8.0%), 충남(56명, 6.8%), 부산(54명, 6.5%) 등 6곳인데, 여기에서만 전체 사고사망자의 65.9%가 발생했다.
전년보다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곳은 전북(+6명), 경남(+4명), 제주(+4명) 등 6곳이었다. 반면 서울(-19명), 경기(-14명), 충북(-12명) 등 11곳은 전년보다 줄었다.
다만 각 지역마다 인구와 노동자, 사업장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사고사망자 수만 비교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사고사망만인율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평균 만인율 0.43‱을 넘는 곳은 강원(0.90‱), 전남(0.72‱), 경남(0.70‱), 경북(0.68‱), 전북(0.64‱), 충남(0.62‱), 세종(0.53‱), 충북(0.52‱), 부산(0.49‱), 울산(0.47‱), 경기(0.46‱), 제주(0.44‱) 등 12곳이 지목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만인율을 기준으로 볼 경우 강원, 전남 등의 지역은 애초 모수인 임금노동자 수가 적기 때문에 사고사망자 수가 조금만 늘어도 만인율이 급증한다"며 전체 사고사망자 수와 만인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10명 이상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도 경기 화성시(32명), 경기 평택시(21명), 경남 창원시(18명)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1~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경북 포항시(14명), 경기 파주시(13명), 인천 서구(12명), 경기 용인시(12명), 부산 사하구(11명), 경남 김해시(11명), 경기 수원시(11명), 경기 포천시(10명), 울산 울주군(10명), 경기 남양주시(10명), 경기 김포시(10명), 경기 부천시(10명) 등 총 15곳이었다.
최근 5년(2017년~2021년)을 통틀어 사고사망자가 50명 이상 발생한 곳은 18곳이었는데, 이 경우에도 경기 화성시(122명)와 경남 창원시(87명), 경기 평택시(77명) 등 3곳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어 인천 서구(74명), 경기 이천시(74명), 경기 용인시(71명), 충북 청주시(68명), 경북 포항시(64명), 경기 고양시(63명), 경남 김해시(61명), 경기 김포시(60명), 충남 천안시(57명), 경기 남양주시(56명), 경기 파주시(56명), 울산 울주군(55명), 경기 시흥시(55명), 경기 수원시(52명), 충남 아산시(51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