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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70MW급 국산 첫 가스터빈 김포열병합에 안착...내년부터 2년간 계통 실증운전 수행
세계 5번째로 가스터빈 상용화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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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4-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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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독자 제작한 270MW급 첫 국산 가스터빈이 5일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짓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안착했다. 향후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2년간 전력계통에 연결해 실증운전(On-Grid)을 벌일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이날 김포시 양촌읍 김포열병합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하영 김포시장, 박형덕 사장,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식을 가졌다. 

GE, 지멘스,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의 독무대였던 국내 발전시장에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가스터빈 제작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도 전량 외산이다.

한국형 가스터빈은 설비용량 기준으로 중형 기종이며, 효율 기준으론 G클래스급이다. 글로벌 선두기업 최신 기종대비 단위용량은 적고 효율은 다소 뒤처진다.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오프그리드(Off-Grid) 상태로 성능 실증을 수행했다.

첫 국산 가스터빈이 설치되는 김포열병합은 인근 약 50만 세대에 전기를, 8만 세대에 열원을 각각 공급하는 발전시설이다. 225MW급 증기터빈을 추가 설치 시 전체 용량은 495MW이다. 이번 첫 국산터빈 설치로 한국형 가스복합의 데뷔무대가 됐다.

가스터빈은 4만여개의 부품과 연소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바꿔주는 450여개 블레이드(날개)를 장착하고 있다. 블레이드 1개당 가격이 중형차 1대 가격과 맞먹는다. 하지만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과 소재기술을 요구해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국산 1호 가스터빈’ 설치 착수…수소터빈 개발도 속도낸다축사를 진행하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부발전은 이번 김포열병합 국산 가스터빈 설치를 계기로 향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 해외수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가스터빈 기술이 무탄소발전인 수소터빈 기술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첫 가스터빈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터빈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첫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를 여는 김포열병합은 앞으로 국산 표준가스복합의 성능향상과 운영기술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가스복합 구축이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규제가 아닌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과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엄기철 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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