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상진 전 의원 “검수완박 하면 대장동 묻힌다? 성남시 자료 까면 비리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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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4-16 22:01본문
“성남 도처에 대장동 같은 비리, 성남FC 백현동 판교구청사 등 의혹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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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분당 부당용도변경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신상진(오른쪽에서 둘째)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맨 오른쪽). |
[국정일보 엄기철기자]국민의힘 신상진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등을 숨기기 위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만 하면 대장동 비리가 묻힐 것이라고 여기는데 성남시에 있는 자료를 모두 까면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신 전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 “대장동과 관련된 의혹들이 처음 드러난 것은 일부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성남시에서 대장동 관련 자료들을 요청해 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국민의힘이 이 자료들을 요청했을 때는 성남시가 전혀 내놓지 않았는데 여권발로 흘러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면 검찰 수사가 원천 불가능하게 되고, 설사 통과가 안 돼도 ‘정치보복’ 주장을 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크게 제약받을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로 대장동 의혹을 풀 수도 있지만 성남시에 숨어있는 자료를 찾아 공개하는 것이 ‘정치 보복’ 논란 없이 가장 쉽게 대장동 비리를 파헤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대장동 관련 자료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밝히면 된다”고 했다. 대장동 비리를 밝히는 특효약은 바로 성남시장 선거 승리라는 것이다.
신 전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는 과거 성남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할 때 지역 개발과 관련한 각종 자료에 대한 정보 공개를 끊임없이 신청하는 방법으로 투쟁을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전 지사가 막상 성남시장이 되고 나자 각종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를 거의 수용하지 않고 정보를 숨겼다”면서 “이 전 지사가 시민운동 때랑 다른 이중성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지금 성남 곳곳에는 대장동과 화천대유 같은 비리가 널려 있다”면서 “백현동 개발은 대장동보다 더 문제가 많고, 옛 판교구청 건립용 부지를 기업에 헐값에 매각하는 과정에도 특혜 의혹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성남FC에 기업들이 수십억원씩의 후원금을 낸 것과 관련해 “후원금을 낸 기업들이 부지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엄청난 액수의 이익을 봤다”면서 “일부 기업은 1조원대 이익을 본 것으로 아는데 대장동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성남시는 성남FC가 기업이라는 이유를 대며 후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경찰도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남시는 유독 이런 개발과 관련한 비리 의혹이 많은데, 이곳에서 아성을 쌓은 민주당과 이재명 전 지사 등이 이권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짙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과거 이재명 전 지사와 시민운동을 같이 하며 친하게 지냈는데 그의 이중성을 보고 거리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1996년 제게 전화를 걸어 ‘내가 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면서 “내가 ‘어떻게 갑자기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느냐’고 반대했더니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전 지사는 시민운동을 했지만 뒤로는 재테크에 굉장히 밝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1990년대 말 내게 ‘부동산 경매에 투자를 한번 해보라. 3억원 짜리 상가가 하나 나왔는데 몇 년 안에 1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계속 투자를 권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그런 좋은 물건이 있으면 당신이 투자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이 전 지사가 ‘나는 이미 경매 투자로 재미를 좀 봤다. 우리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선배가 돈이 부족한 것 같아서 내가 투자를 권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그래도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부동산으로 돈 버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거절하고 끝냈다”고 말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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