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말 안들어서 때렸다" 김포 야산 장애인 살해·암매장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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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5-02 22:03본문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20~30대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A씨(30대)와B씨(20대)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살인 방조와 사체 유기 혐의로 C씨(20대·여)와D씨(30대·여)를 각각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 지적장애인 E씨(20대)를 살해한 뒤 김포시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당시 해당 주거지에서 피해자 E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승마산에서 나물을 캐던 주민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하자 수사를 벌여 같은 달 28~29일 인천에서 이들 중 3명을, 경북 경산에서 나머지 1명을 검거했다.
E씨의 시신은 등산로와 도로가 인접한 곳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등이 E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E씨를지속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E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E씨가 말을 잘 안 듣고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피의자 중 일부가 과거 E씨가 다닌 지적장애인 학교에 다녔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함께 거주한 정확한 이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유족은 E씨가 지난해 9월 무렵 집을 나갔지만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피의자들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확한 범행 시점이나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