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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김포, 왕릉아파트 이달 말 입주 예고
대광건영, ‘대광로제비앙’ 사용검사 신청…인천 서구청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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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5-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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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부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들이 이달 말 입주를 위해 최근 인천 서구청에 준공을 위한 사용검사를 신청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에 735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검단대광로제비앙’ 시공사인 대광건영이 입주를 위한 사용검사를 인천 서구청에 신청했다.

사용검사는 준공 직전에 공동주택 등 목적물이 계획대로 지어졌는지 지방자치단체에 확인받는 마지막 점검 단계다.


이 건설사는 사용검사 신청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3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주택법에 따르면 사용검사는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야 한다.

신청일 13일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 달 초까지는 입주 허가 여부를 결정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오는 7월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존 예정일보다 공사가 빨리 끝나면서 입주 시기를 앞당겼다.

이 일대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나머지 시공사 2곳도 조만간 사용검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 ‘예미트리플에듀’와 대방건설 ‘디에트르에듀포레힐’은 다음 달과 9월에 각각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서구청에 요청한 상태다.

또 아파트의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했다.

하지만 서구는 아파트 현장 점검과 관계 부서 협의 등을 통해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용허가 신청 점검에서 하자가 없으면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일정이 미뤄지면 당장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된다며 조속한 준공을 요구하고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들 건설사가 짓고 있는 검단신도시 34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44동 중 19개 동이 왕릉의 경관을 가린다며 공사 중지를 명령했으나 법원이 건설사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엄기철 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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