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난7일자 JTBC 뉴스룸 보도...노화 방지' 위해 고압산소치료기 쓴 성남시의료원장…'공짜 유전자 검사'도 시도
"문제 없다"던 성남시, 외부감사 결과 "지적사항 확인"…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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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6-09 14:21본문
고압산소치료받는 성남시의료원장 |
[국정일보 엄기철기자]지난7일자 JTBC 뉴스룸 보도에 의하면 산소마스크를 쓴 남성이 다리를 꼰 채 의자에 앉아있다.
이 남성, 성남시의료원 이 모 원장이다.
환자가 아닌데도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달 9일,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의 원장이 세금을 들여 산 고압산소치료기를 사적인 용도로 쓰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당시 이 원장은 환자를 위해 해당 의료기기를 썼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환자가 없는 날에도 혼자 기계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말을 바꿨다.
성남시의료원장 해명 |
고압산소치료가 노화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를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변명을 하였다.
총 60번 사용했다고 말했는데, 회당 10만원씩 총 6백만 원 정도 되는 고압산소치료비는 전혀 내지 않았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제보자는 지난달 보직에서 해임됐다.
이 원장은 고압산소치료가 실제로 노화 방지로 이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총 4차례 유전자 검사도 받았다.
그런데 JTBC 뉴스룸 취재 결과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고 한다.
검사 의뢰를 한 것도, 비용을 내려고 한 것도 모두 해당 고압산소치료기를 만든 업체였던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장 유전자 검사 결과지 |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녹십자 측에 문의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성남시의료원장이) '대금 결제나 이런 거는 이 업체에서 할 거다'라고 말씀을 주신 거고…. 거기에 문제 삼지 않고 영업사원분이 알겠다고 한 거죠."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에서만 의뢰할 수 있는데, 명백한 불법인 것이다.
고압산소치료기 업체는 검사비를 대신 내주려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일자 이 원장은 지난달, 뒤늦게 4회차 검사비 28만 원을 납부했다.
의료기관을 통해 정식으로 의뢰하려면 회당 20만 원을 내야 하는데, 7만 원씩만 낸 것이다.
고발장 접수하는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
앞선 내부감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성남시는 최근 마무리된 외부감사 결과 지적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 원장과 고압산소치료기 업체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엄기철 기자 bank626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