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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 정부청사 코로나19 확산/경찰일보 이성효 기자
건물 구조, 구내식당 휴무제가 문제 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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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3-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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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일보 이성효 기자 =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취약한 건물 구조와 배치, 무리한 식당 휴무제 운영, 감염 경로 파악 미숙 등 세 가지 사안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내 정부 청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세종청사가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자칫 국정공백우려가 나오고있다. 

11일 오후 6시 현재 세종에서 추가 발생한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13번-15번, 17번)은 해수부 직원이고, 10대 어린이(11번), 어린이의 부친(16번), 해수부 직원 아내(17번)이 각각 1명씩이다.

해수부 직원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9번 확진자와 같은 부서 동료들이고, 11번과 16-17번 확진자는 직장 또는 가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5시 10대 확진자의 부모로 알려진 16번 확진자는 교육부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확산세가 왜 발생했느냐로 모아진다.

1만5000여 명의 상주인력이 근무하는 세종청사는 건물 배열 자체가 'S자'로 연결되어 동선이 겹칠 수 밖에 없다. 교육부 청사는 동쪽으로 문화체육관광부(15동), 서쪽으로 산업통상자원부(13동)와 연결돼 있다.

정부 각 부처간 사실상 동간 격리거리가 없다는 것이 최대 취약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총리실)을 비롯, 대다수 부처가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월 1회-주 2회 꼴로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았던 것도 화를 키웠다.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타 부처 구내식당을 이용 후 오후 1시까지 타 부처 휴게실을 다녀 온 보건복지부 확진자(20대 여)의 동선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또 하나의 쟁점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6명의 무더기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파악된 것은 '줌바댄스' 연관자들 뿐이다. 해수부 일부 직원과 대통령기록관 근무자는 특별한 동선이 없음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가 어디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디까지 확산될 지 오리무중인 상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감염경로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 신천지로부터 출발해 '줌바댄스 천안 워크숍(2차 감염)→세종, 대전(3차 감염)→학원 교습자 및 수강생(4차 감염)→가족간 접촉(5차 감염)→직장 내 감염?(6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가닥을 잡았다. 

확진자가 늘어난 해수부 직원은 물론, 대통령기록관 근무자 등 일부는 어디서부터 감염이 되었는 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문제점은 이들이 최종 확정 판정을 받을 때까지 공백기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당초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다녀오면서 '밀착 접촉자'였던 세종휘트니스 강사의 행적은 질병관리본부가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 접촉 사실을 인지한 19일이 지난 후에서야 충남도를 경유해 세종시가 통보를 받았다.

세종시 보건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유관기관 회의가 타 부처보다 잦은 해수부를 방문한 제3의 감염원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역학조사 등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일보 이성효 기자 hyo4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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