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정실수로 청약주민만 피해”… 왕릉 옆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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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18 00:18본문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열린 왕릉 옆 아파트 건설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민들이 건설사와 관계 기관을 비판하고 나섰다.
14일 검단신도시에서는 문화재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지된 아파트단지의 입주예정자들과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 등 2개 건설사 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아파트 신축 공사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아파트들이 조선 왕릉인 김포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아파트는 3개 건설사의 3400여 세대 규모 44동 가운데 19개 동이다. 대광이엔씨가 시행하는 아파트 9개 동(735세대) 중 9개 동,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1249세대) 중 3개 동(244세대)의 공사는 문화재청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중단됐다.
이날 이들 2개 아파트단지의 입주예정자들은 연설문을 통해 “문화재청, 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청, 건설사의 안일하고 성급한 행동으로 인해 국가의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입주예정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건설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예정된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밝히지 못했다. 앞서 건설사들은 아파트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교체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제출했으나 지난달 28일 문화재위원회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
현재 문화재청은 건물 철거·높이 하향 조정·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문화재 보존 지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 일부가 철거될 가능성도 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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