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현장에서]일산대교 통행료 징수 재개 첫날···이용객 일부 혼선 발생, 아쉬움과 불만 목소리 잇따라
요금 뒤늦게 내느라 '지체' 출근 시간 내내 정체 반복 ... 하이패스 차로 그냥 통과도 인근 주민들 집단 행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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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19 00:26본문
다시 유료라고요?”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18일 0시부터 일산대교의 유료 통행이 재개됐다. 지난달 27일 무료 통행이 이뤄진 뒤 22일 만이다. 하지만 시민 대다수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쯤 출근 시간대가 되자 일산대교에는 차량이 몰리기 시작했다. 요금소 전광판에는 ‘오늘부터 통행료 징수 합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띄워져 있었다. 요금소 직원들의 손에는 요금을 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차량을 막으려는듯 경광봉이 들려져 있었다.
잠시뒤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자 혼란이 벌어졌다. 한 화물차량은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직원의 제재를 받고 멈춰섰다. 차에서 내려 직원에게 요금을 납부한 뒤에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정체 현상이 벌어지며 뒤따르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런 현상은 출근 시간대 내내 반복됐다. 요금을 내지 않고 그냥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도 많았다. 직원이 ‘요금을 내야 한다’고 외쳤지만, 잠시 멈춰서는가 싶더니 이내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8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 불복종’을 촉구 글이 올라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유료에서 무료로 그리고 다시 유료로, 수시로 바뀌는 요금 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고양·김포·파주 등 일산대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집단 행동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앞서 이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통행료 납부를 거부 차원에서 단말기 카드없이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자’라는 내용과 함께 집단 행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통행료 유료화 불복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나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국민은 경기도의 공익처분 무료화 행정처분을 따를 것”이라며 “일산대교주식회사의 유료화에 반대하고 불복종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일산대교 요금소에는 다수의 차량이 단말기 카드가 없는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그냥 통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차로 전광판에서는 ‘비정상·카드삽입이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경고음이 잇따라 울렸다. 이날 오전 7~9시 사이에 이런 일이 100건 이상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일산대교가 다시 유료화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직장인 A씨(35·고양시)는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스럽다”면서 “시민들 입장에서는 무료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통행료 재징수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B씨(40)는 “무료화 이후 차량 통행이 너무 많아지면서 오히려 출퇴근길에 불편함을 겪었다”면서 “다시 유료화됐으니 이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일산대교㈜ 관계자는 “통행료 무료화와 관련해서는 경기도, 해당 지자체들과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면서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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