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詩. 첫눈이 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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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20 21:32본문
김포시 오강현의원 (사진=의원실제공)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 | ||
첫눈이 내린 날
북쪽 끝자락 땅
김포에 첫눈이 내린 날
한강 군 경계철책이
드디어 철거되기 시작했다
눈앞에 한강이 있어도
가시덤불로 가려진 50년
수백 수천 년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물장구치며 뛰놀던 곳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파수꾼에 의해
금이 그어지고 빼앗긴 공간
우리 땅인데도 우리 땅이 아니었기에
그 사이 김포는 참 많이도 울었다
그 눈물이 철조망 사이로 흘러
경계 너머의 강은 오늘까지
검푸르게 흐르고 있었다.
이제 저 강은 눈물의 강이 아니다
이제 저 강은 경계 너머의 강이 아니다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던
강변으로 돌아올 것이다.
늪은 늪대로 살리고
철새들은 철따라 날아오고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라고 했던
평화가 반짝이는 엄마의 강으로
이제 철조망을 녹여
두 바퀴의 자전거를 만들어
전호리에서 전류리로
전류리에서 조강으로 내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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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 아닌 회복의 강이
멈춤이 아닌 전진하는 한강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새로운 역사가
하얗게 첫눈이 내린 날
무너진 철책을 밟고 서 있는 여기
누산리 포구부터 다시 시작이다
한강 군 철책철거 현장에서
오강현 시의원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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