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늦게 주택공급 허둥…김포·성남공항까지 뒤엎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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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2-05 20:00본문

존 웨인 공항 근처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 단지 가상도
서울공항도 한국 대통령뿐 아니라 외국 귀빈이 오가고, 많은 특별기가 드나드는 군 겸용 다목적 공항이다. 역시 ‘국제사회 속 한국’을 떠받치는 초특급 인프라다. 아무리 주택공급이 절실해도 국가안보보다 앞설 수는 없다. 수원비행장 자리가 서울 주택수요에 부응할지도 의문이다. 더구나 여당이 정부와 함께 수립한 3기 신도시는 아직 첫 삽조차 뜨지 않았다. 3기 신도시라며 17만6000가구 건설계획을 발표한 게 2019년 5월이다. 하지만 고양 창릉·부천 대장의 ‘지구계획 승인’이란 행정절차는 그제서야 겨우 마쳤다. 2년 반 동안 뭘 했나. 그 사이 수도권 집값은 또 얼마나 폭등했나. 핵심 수요지역의 공급안이라고 발표했던 과천 정부청사부지와 태릉 군골프장 활용 계획도 다 무위가 돼 간다.
거창하게 내놓은 공급계획 중에는 이유도 분명치 않은 채 지지부진한 게 많다. 속수무책으로 ‘지자체 님비(NIMBY)’에 막힌 것도 있다. 그러면서 국가 관문공항 기능을 훼손하고 핵심 안보시설을 뒤엎을 셈인가. ‘샤워실의 바보’가 따로 없다. 주택공급도 중요하지만, 국정의 전부가 될 순 없다. 이미 내놓은 공급방안을 제대로 추진해 속도를 내는 게 먼저다. 그래도 모자라면 실현가능한 보완책을 강구할 일이다. 뒤늦게 발동 걸린 ‘주택공급 포퓰리즘’이 또 하나의 희망고문이 될까 겁부터 난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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