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일보

메인페이지로 가기  최종 기사편집 : 2026-09-04 21:31:17
국정일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토


지역

[경기] 5원짜리 빨대로 '연매출 2000억원' 올리는 중소기업의 비밀...김포서일 본사 김종인회장
130개국 빨대공급 제조업체 서일, 구부러지는 U자형 종이빨대 개발·공급 성공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1-12-12 22:44

본문


e96c600e6de5f582e2f1179583c46ca3_1639317715_832.jpg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하나에 4~5원 짜리 빨대로 연매출 2000억원을 올리는 알짜 중소기업이 있다. 한국보다 세계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서일(SEOIL)이다. 1979년 창립된 서일은 최근 친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종이는 찢어지고 변형되기 쉬운데, 구부러지는 종이빨대(U자형)를 만드는 데 성공,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국내 제지업체 무림을 통해 제조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최근 찾은 경기 김포 서일 본사 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빨대 제조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면적이 약 33㎡(1만평) 규모로 인근에 모여있는 중소제조 공장들 중에서도 넓었다. 한뺨 남짓한 작은 빨대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무시한다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서일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도 공장이 있고 한국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해낸다. 직원은 2300여명,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공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흡사 반도체 제조공장을 방불케 한다. 생산 라인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전 방진복을 착용해야 하고 에어샤워(바람 세척) 장치를 거쳐야 했다. 빨대도 위생이 매우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하나라도 붙어있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완성품을 일일이 검수해 다시 재포장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세계 130개국에 납품하고 있는 서일의 제조기준은 유럽·미국 등 최고 수준에 맞춰져 있다.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와 펩시 등을 비롯해 국내·외 대다수 업체들은 서일이 공급한 빨대를 사용한다. 식품제조 기준인 해썹(HACCP)은 물론이고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과 유럽(FSSC 22000·BRC IOP, AIB 인증 등) 문턱도 넘었다. 김종인 서일 회장은 "빨대공장에 이정도 설비를 갖춘건 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96c600e6de5f582e2f1179583c46ca3_1639317745_0929.jpg

 김종인 서일 회장./사진=서일


서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주목받는 종이빨대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종이빨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5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을 쏟아부어 구부러지는 U자형 제품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구부러지는 종이빨대는 쉽게 찢어지고 내구성이 약한 소재특성을 극복하는 난관인데 연구인력 5명이 3년간 개발에 매달린 성과다. 


이충국 서일 기술연구소장은 "플라스틱 제조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접근했지만 쉽지 않았다. 완성품에 가까운 제품만 10여 차례 만들고 뒤집었다. 기존(일자형) 종이빨대보다 강도도 약해지는데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소비자가 종이라고 인식하지 않고도 사용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 수준으로 만들었다. 빨대만 30년 동안 만드니까 되더라"고 강조했다.

서일은 빠르게 종이빨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공급물량도 늘려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매년 500억개 정도 빨대를 생산하는데 5년 이내 40~50%는 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자체 개발한 설비를 적용했기 때문에 빠르게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일은 유럽 등 해외업체와 기술 격차를 벌이기 위해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무림SP가 생산한 원지로 만든 U자형 종이빨대가 적용된 제품 자료사진./사진=무림
무림SP가 생산한 원지로 만든 U자형 종이빨대가 적용된 제품 자료사진.=무림제공


구부러지는 종이빨대 생산 국산화도 추진했다. 글로벌 제조기준을 맞추기 위해 원재료부터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U자형 종이 빨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연방위해평가원(BfR)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박재일 서일 부회장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빨대 1위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저작권자 국정일보,경찰일보외 무단전재및 재배포금지



국정일보기자모집(서…
자라섬꽃페스티벌
가평군의회
경찰신문

국정일보

제호 : 국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가 00314 | |.편집인/발행인 대표회장 : 권봉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일복
등록일 : 2009년 10월 15일 | 최초 발행일자 : 2009년 10월 15일 | 주소 : [02636]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 2길 107, 9층 (장안동, 형인타워)
대표 (02)2216-0112 | 편집국 (02)2217-1137 | 광고국 (02)2217-1102 | Fax : (02)2217-1138 | e-mail : press1102@hanmail.net
본 사이트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사용 및 전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Since 2006 국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