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일보 엄기철기자]경기도교육청이 일반직 공무원 인사발령을 놓고 시끄럽다.
업무역량이 아닌 특정지역 출신 인사들을 핵심 보직에 전면 배치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경기지역 공무원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내년 1월 1일자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지방공무원 승진, 전보는 재선인 이재정 교육감의 마지막 정기인사발령이었다.
공직내부에선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 보다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무역량에 따른 인사조치가 아닌 특정지역 출신 인사들을 겨냥한 인사발령이었다는 평가와 동시에 이재정 교육감 향후 행보에 '득'보다는 '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교육청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인사에서 일반직 공무원 최고 수장자리로 꼽히는 행정국장부터 인사업무에 대한 결정적 권한이 있는 총무과장까지 모두 같은 지역 출신 인사들이 독차지했다는 것.
여기에 이들과 동향인 갓 승진한 막내 서기관들이 본청 중요부서장을 꾀차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는 게 공직내부의 전언이다.
일각에선 과거 김상곤 전 교육감 시절 행해진 출신지역 줄세우기가 또 다시 재연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과거 일부 공무원은 자신의 승진을 위해 출신지역까지 속이는 일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출신지역 줄세우기가 공공연히 행해졌다"면서 "이번 역시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번 인사발령에서 특혜를 받은 사람들 모두 과거와 같은 동향 관계란 점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인사발령 후 상당수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번 인사발령이 그동안 이재정 교육감이 쌓아온 것이 한방에 무너지는 결과물이 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사에 불만을 가진 몇몇 직원들이 퍼뜨리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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