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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택배노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 “21일까지 사태 미해결시 CJ대한통운 외 전 택배사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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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2-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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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 농성 중인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택배사 CJ대한통운의 본사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는 21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 택배사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법적 대응으로 맞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1·3층 등의 점거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는 파업을 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집회와 촛불 문화제를 연다. 21일에는 우체국·롯데·한진·로젠택배 등 조합원들이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날 조합원 전체인 7000여명이 서울에서 택배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파업 조합원의 생계는 채권 구입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은 지난해 12월28일 시작돼 이날로 49일째에 접어들었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것은 지난 10일이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오는 21일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을 올려놓고 노동환경 개선 등에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업설명(IR) 자료를 보면,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도(343억원)보다 약 2배로 뛰었다. 지난해 4분기 택배 평균판매단가는 2226원으로 1분기(1999원)와 비교하면 227원 올랐다.

택배노조는 “30년간 단 한번도 택배요금을 올리지 못했던 CJ대한통운이 ‘기회는 이때다’라며 과로사에 따른 사회적 합의를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거짓말과 대화 거부,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균재단·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등 노동안전보건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택배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럴 것이라면 왜 사회적 합의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벌 택배사들은 이제라도 사과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 CJ대한통운 본사는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의 폭력과 불법이 자행되는 현장으로 전락했다”며 “회사는 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앞서 택배노조를 업무방해·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8월 사망한 김포 대리점주의 아내와 CJ대한통운노조 비대위·한국노총 등 명의로 된 입장문을 이날 언론에 배포했다. 김포 대리점주의 아내는 입장문에서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어야 할 택배노조 집행부는 불법과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총사퇴하라”며 “정부는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즉시 엄단해달라”고 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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