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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수원시청 별관에 마련된 인계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국정일보=김포=엄기철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린 경기도의 투표율은 33.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여야는 이전에 비해 높아진 사전투표율을 두고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으면서 본선거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된 20대 대선 사전투표에는 경기도내 선거인 1천143만3천288명 중 384만7천821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33.65%로 집계됐다.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2017년 실시된 19대 대선 당시 기록한 24.92%를 넘어 처음 30%대를 달성했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내 31개 시·군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42.54%)였다. 양평군(41.86%), 가평군(38.51%), 안양시(38.14%) 등이 뒤를 이었고, 오산시(26.81%)는 가장 낮았다.

특히 주택 공급 등으로 인해 활발한 인구 유입이 이뤄져 19대 대선 대비 선거인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도내 2·3기 신도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양상을 보였다. 파주시(29.63%), 평택시(29.91%), 남양주시(30.38%), 김포시(30.41%), 시흥시(30.76%), 양주시(32.72%), 화성시(33.59%) 등은 도내 평균 사전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도내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는 각기 ‘지지층 결집’을 자신하며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김현정 공보단장은 "사전투표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비교적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40·50대의 투표율이 높았다고 판단된다"며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대위 이상민 대변인은 "사전투표율 상승은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투표 행태가 반영된 결과"라며 "국민은 내로남불 5년을 끝내고 새로운 미래 5년을 만나고 싶은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의 정치적 본진인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일부 실망감도 드러냈다.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사전투표가 꼴찌다. 59개 국회의원 지역구 중 51곳이 민주당 소속이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5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 과정에서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 부실한 투표 관리 등으로 투표소 곳곳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여야가 공통적으로 투표소에서 빚어진 혼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국민의힘 선대위는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중앙선관위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일에는 안심하고 투표하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과정에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엄기철기자    bank62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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