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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총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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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7-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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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의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일반이사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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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이날 "WTO는 협상 기능 정지. 상소.기구(WTO의 대법원격) 마비로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자(多者) 무역 체제를 통해 무역 대국으로 성장한 것처럼, WTO 모든 회원국도 이런 기회를 향유해야 할 필요성에 책임감을 갖고 입후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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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는 지난 15일 부터 사흘간 사무총장에 도전한 후보 8명(한국.영국.나이지리아.이집트.케나.멕시코.몰드바.사우디아라비아 등 8국)의 정견발표를 순차적으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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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의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면 9월 7일부터 WTO 일반 이사회 의장이 164개 회원국의 주(主) 제네바 대사들과 만나 의사를 모두 취합해 부적합 후보를 차례로 탈락시키고, 11월 초에 최종 1명을 만장일치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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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WTO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큰조-이월라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0일 "일본이 유럽 세력과 연결해 국제 지명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추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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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도 아프리카 출신을 밀 가능성이 높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으로 보는 데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입지 확대에 힘써 왔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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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직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미국 편에서 WTO를 개혁해 줄 것으로 보이는 리엄 폭스 전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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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강대국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의외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 후보와 정부의 외교역량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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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 근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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