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천수만 죽도 해상 기름유출 사고
정원문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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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1-07 12:22본문
지난 25일 새벽 충남 천수만죽도 해안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띠가 몰려들면서 섬주민 공무원등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사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갑작스런 기름때 재앙은 어민들의 생계 문제가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위중하다.
천수만 한가운데 떠 있는 단 하나뿐인 유인도인 죽도주변 해안에 산재해 있는 굴, 새조개, 바지락, 양식장 등 황금어장이 하루 아침에 망가지고 있으니 왜 아니겠는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염원인이 특정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모양이다.
관할 보령해경이 시료를 채취한 기름을 중부 해양 경찰청으로 보내 성분을 통해 오염원을 추적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유종이 벙커유인지 휘발유인지 등이 밝혀지면 선박에 유출됐는지 아니면 육지에서 흘러나왔는지에 대해 추정이 가능하다고 해경은 밝히고 있다.
비슷한 시간에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53톤급 예인선이 암초에 걸려 기름이 센 것으로 알려져 의심이 사고 있지만 죽도 기름 유출 피해지역과는 20km 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죽도 어민들은 겨울철 출하를 막 시작하려는 시기에 이번 뜻하지 않는 기름유출사고가 불거져 수확의 꿈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사고를 낸 가해자격인 오염원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보상 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만큼 원인행위를 반듯이 추적해 상응한 책임을 물고 보상도 받아내야 한다. 11년전 겨울 태안기름 유출사고는 주민들에게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런 판에 이번엔 천수만죽도 해상을 뒤덮은 기름 유출사고가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게 생겼다. 방제작업과 함께 피해 어민들의 행정적 구제 및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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