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잊을 만하면 낚시배 사고 서해는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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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1-21 23:48본문

낚시어선 사고가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에도 경남 통영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무적호가 전복됐다. 선장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원인으로 무리한 출조 같은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도사리고 있었는지 아닌지의 의구심이 든다. 더구나 사고해역이 조업 금지구역이였고 구명조끼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돌한 화물선 측은 사고발생 이후 30분 가까이가 되어서야 신고했다니 후속조치도 크게 미흡했다. 바다낚시 이용객수가 연간 400만명 시대를 연지 오래건만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선상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낚시배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한해 동안 263건 사고가 터져 10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기준으로 보면 2014년 87건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3배 늘어났다. 2017년 선창1호 침몰로 15명이 숨진데서 보듯이 바다낚시 배사고가 터지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하지만 낚시배가 어민들의 생계수단이 되다보니 여객선에 비해 안전장비 구비가 소홀한게 사실이다. 작은 규모인데다 선체 역시 낚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구명뗏목 등을 규정에 맞춰 갖추기 어려운 구조다. 여기에다 안전불감증이 더해지면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
서해안에서 출조가 자주 이뤄지는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6개 광역자치 단체에서 영업 중인 낚시어선 2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개 어선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구명부환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했다.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안전문제를 눈감아 줘서는 안된다.
해상 안전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거나 해상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다가는 제2의 무적호 사고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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