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중 관계, 갈등보다 공존과 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미중 양국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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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05-14 08:10본문
중국과 미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나라로,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 전 지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힘의 균형은 종종 경쟁과 갈등으로 비화하며 국제 사회의 불안을 자극해왔다. 최근 몇 년간 양국 사이의 긴장 고조는 무역, 기술, 대만 문제, 남중국해, 인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드러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필요한 것은 냉전적 사고가 아닌 평화적 공존의 지혜다.
미중 관계는 단순한 대립 구도가 아니라,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 구조를 지닌다. 양국은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세계 경제의 안정과 성장은 두 나라의 조화로운 관계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팬데믹 극복, 핵확산 방지, AI·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발전 등 인류 전체가 직면한 문제들은 미국과 중국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과제들이다.양국은 과거에도 협력의 모범을 보여준 바 있다. 2001년 미국이 주도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이 가입하면서 양국은 경제적 상호 의존을 강화했고,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나 2016년 파리기후협정 같은 다자 외교에서도 양국은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는 강대국 간에도 이해와 협력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를 경쟁자나 적으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무력 시위나 경제 제재가 아니라, 외교와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이 그 출발점이다.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서도 ‘전략적 인내’와 ‘평화적 해결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와 불평등, 지역 분쟁 등 여러 겹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시기에 미중 관계가 갈등의 진원지가 아닌, 협력과 평화의 등불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초강대국의 책임 있는 모습일 것이다. 갈등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서 미중 양국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국정일보 신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