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 안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
김영식 특별취재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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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4-26 13:50본문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주민 5명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른건 참담하고도 어이없는 일이다.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안 모씨(42)는 1년 전부터 수차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극악한 범죄수법이 조무지 믿어지지 않고 남의 동네일 같지도 않다. 어느 정도 예견된 사태였다는 점에서 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지만 범행은 흉악하기 짝이 없었다. 희생자는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인데 남성은 70대 노인 한명 뿐이었다. 자신이 보기에 약한 사람만 살해대상으로 골라 살해했다.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규모도 큰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만해도 인천과 포항에서 정신병력의 범인이 여성을 잇따라 흉기로 찌른바 있는데 이제 대한민국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는 듯해 불안하다. 안 모씨는 이미 1년 전부터 이상징후를 보인 요주의 대상이었다.
범인의 바로 윗층에 살던 최 모양은 평소 범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위협을 받아오다 결국 이번에 숨졌다. 난동을 부리는일이 잦았고 주민을 위협하거나 폭행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경찰이 적절히 대처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저히 대화가 안된다며 그냥 돌아갔다는 증언이 나오는게 그 방증이다.
국민이 재난과 재해 범죄로부터 자유롭고 안심하게 살아 가도록 하는 것은 국가몫이다. 세월호 참사이후 재난재해 대응은 어느정도 이루어져 가고 있으나 진주사건처럼 정신질환자의 돌발 범죄 대비는 소흘한게 사실이다. 사회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범죄도 증가추세에 있는 걸 감안해 조현병환자 관리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국민이 언제 어디서 범죄에 노출될지몰라 전전긍긍해서는 안전한 대한민국은 구두선에 그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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