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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북한'
이도근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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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3-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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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가진 긴급 외신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향후 행동 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선희 부상의 말은 50년 된 영변 고철 시설 이상은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영변 풀루토늄 우라늄 시설은 이미 북한 생산의 주축이 아니며 대외 협상용 카드에 불과하다. 그것을 내주고 대북제재의 사실상 전면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핵을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김정은의 이제안을 받아들었으면 세계의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 핵 부유 인정'으로 받아들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할 결단을 내렸다면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탄두 등 핵심 문제에 대해 미국과 다시 대화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협박식으로 나오고 있다. 이는 처음부터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비핵화 쇼'로 핵 보유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우리 특사단과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임기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 "뭐 하려 핵을 쥐고 고생하겠느냐" "내 자식들 까지 핵 질머쥐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말들은 모두 마음에 없는 헛말이었음이 드러났다.

 

미국 정보 당국 수장 전체가 이 사기극을 파악하고 있었고 이제 트럼프도 알고 있을것이다. 이미 우리 정권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모르는척하면서 북의 속심을 파악하는데 정신없었을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반복적으로 북한이 서오던 전략이다. 북한은 더이상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수소폭탄급의 폭팔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핵실험은 더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미국이 싫어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계속 저울질하면서 미국의 신경을 건들일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는 발사를 통해 판을 깨고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하려 할 수 도 있다.

 

북의 상습적인 전술 전략에 더 이상 당해서는 안된다 . 앞으로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시 대북 감시와 제재에 철통같이 지켜야한다. 북이 진정으로 핵을 폐기할때까지 우리에겐 많은 인내가  요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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