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호국보훈의 달 6월, 국가유공자에게 관심을!!!
최규환 경북주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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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6-10 12:31본문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나라가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조국을 위해 희생·헌신했던 수많은 호국영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호국영웅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후대에 영원히 기릴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호국 영웅의 공훈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세대 간, 이익집단 간 갈등을 극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것도 넓은 의미의 호국보훈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1956년부터 6월6일을 현충일로 지정해 범정부적인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함으로써 온 국민이 국가를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려 국민의 애국정신 고취로 국민통합을 이루려 노력해 왔다. 우리나라 한반도는 예로부터 전략적인 요충지로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전국 방방곳곳의 많은 호국영령들은 몸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내는데 헌신했다.
근대사의 몇몇 예를 들어보면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강점기에는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지사를 비롯한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애국선열이 있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해 대규모로 재현행사를 가졌던 전국 각지역의 만세운동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비폭력 3·1만세운동을 펼침으로써 한동안 침체되었던 독립운동의 횃불을 지폈던 사실은, 근원적으로 남다른 호국정신을 체화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또한, 6·25전쟁 때는 울산출신 4형제 중 3형제(이민건·이태건·이영건)가 나란히 입대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동생 이승건도 세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했다. 이와같은 가슴 아품 사례는 전국적으로 많은 호국 신화를 남겼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일 것이다.
그 외에도 훈련 중에 부하가 실수로 수류탄을 놓쳐 전 소대원이 위험을 느끼자 자신의 몸으로 덮쳐 부대원을 구한 차성도 중위, 어린이날에 축하 비행 중 기체 고장으로 행사장을 덮칠 것을 우려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아 대형사고를 막고, 자신은 산화한 김도현 공군소령 등이 모두 국가 유공 영웅들이다.
금번 호국보훈의 달에는 자녀들과 함께 지역의 현충탑, 6·25참전기념비, 전적기념비 등 주요 현충시설을 탐방하면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고 그 분들이 남긴 교훈을 되새겨볼 것을 제안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명예를 드높이는 행사 추진으로 따뜻한 보훈실천과 범국민 예우 풍토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장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 등 추모·선양행사를 추진하고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 등을 통해 희생·헌신에 보답하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Thank U 페스티벌’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호국보훈의 참 뜻을 널리 알려 유공자들의 공적을 평가하고 그분들의 뜻을 세겨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보훈가족에 대한 따뜻한 보훈, 호국과 독립, 민주를 아우르는 ‘포용과 균형의 보훈’으로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가정책이 올바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외롭고 소외된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우리 모두의 자그마한 정성이나마 모으는 6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년은 3·1독립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과거의 비극이나 사건들을 거울삼아 미래의 일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냉정하게 돌아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제의 강제 국권침탈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는가? 빼앗긴 내 나라를 뒤로하고 만주와 미국 등지로 이주하며 받은 나라 잃은 서러움이 또 얼마이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희생되었는가?
이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8년동안 베트남전쟁을 통한 상처로 인해 69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상이군경과 젊은 남편을 나라에 바친 20대의 전쟁미망인은 모진 풍파의 세월을 거쳐 지금 구순의 할머니가 됐다. 내 가정이 소중하고 나라가 소중한 만큼 그들의 희생도 값진 것이기에 그들의 공훈을 드높이고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우리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진실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요, 나라를 위해 땀 흘리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이다.
내가 이 땅의 주인일진대 어찌 한줌의 흙, 한 그루의 나무, 한 사람의 이웃인들 소홀히 하고 지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눔은 주변 작은 것 하나에도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한 법정스님의 글귀가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요즈음이다. 차제에 우리모두 6월을 맞아 외롭고 소외된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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