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포항지역 경제는 포스코에 달려 있는가? 포항시장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투자 설득
최규환 경북주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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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5-24 16:38본문
포항시와 50년 역사를 함께한 포스코의 관계를 놓고 순망치한(脣亡齒寒)에 비유되기도 한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뜻이다.
포항시는 포스코에 투자 설득····포스코는 ‘상생협력 협약’ 이행 ‘50년 동반성장’ 이어 가길 바라는데!! 최근 시중에는 포스코에 대한 여론등이 분분하다. 그런데 포항시와 포스코가 최근 환경 문제 등으로 마찰음을 크게 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항시민들이 경제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포항시가 포스코를 상대로 감정적인 시정 운영을 펴는 바람에 침체의 늪에 빠진 포항 경제가 더욱 피폐해져 가는게 아니냐하는 우려하는 여론이 팽배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포항시가 포스코를 상대한 갑질 형태의 시정 행위를 펴는 바람에 감정 싸움은 더욱 악화돼 포스코의 투자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직 포항시 간부 출신은 “이강덕 시장이 행정지도로 가능한 문제를 부하 공무원들 말만 듣고 포스코를 경찰에 고발까지 하도록 방치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포스코는 꾸준히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다 알고 있는데 경찰에 고발하여 기업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극단적 시정 행위는 새로운 기업 유치를 무색케 만든 이중 잦대의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포항제철소에 투자 계획이 광양제철소로 변경되자 포항시와 포스코의 50년의 역사와 화합이 위축되고 지역 경제가 걷잡을 수 없이 불안정하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전우헌 경북도부지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포항과의 상생을 논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시장은 포스코케미칼의 침상코크스 제조시설 포항 건립을 갑자기 보류하고 광양 증설투자로 돌아서게 된 것에 대한 섭섭함을 밝히고 포항 건립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침상코크스 제조시설을 광양에 증설하면 1천억원을 투자하면 되지만 포항에 신설하게 되면 4천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경비 차이가 너무 난다”며 포항 건립은 사실상 힘들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이 침상코크스 제조시설의 비용적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 시장 등은 침상코크스 제조시설을 포항에 건립해달라는 요청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으나 대신 다른 분야 투자와 관련, 양측간에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우선 최 회장은 침상코크스투자에 양해를 구하면서 포항블루밸리산단에 2만5천평 규모의 인조흑연을 이용한 음극재 전극제 공장 투자를 약속했다.
또 착공식을 오는 11월 1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과 서 의장 등 방문단은 블루밸리공단의 투자초석 차원에서 10만평 규모의 구입을 요청했으며 최 회장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또 이 시장 등으로부터 제철소내 환경개선과 노후설비 보수 건의를 받고 향후 3조원여원을 지속적으로 투입, 환경제철소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 외에도 제철소내 원료야적장을 사일로공간에 저장보관이 가능토록 시설을 정비하고 발전소 정비에 3천억원과 펠릿 분야 4천500억원 등의 투자 계획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날 회동과 관련, 한 참석자는 “인력 고용 등과는 무관한 사업도 없지않았지만 포스코가 포항에 많은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는 자리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최 회장으로부터 포스코와 포항은 함께 성장해야하며 그렇게하기 위해서 포스코가 포항에 투자해 나겠다는 것을 재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포스코가 포항 시민과 함께 50년 역사를 이룩했고, 세계 초일류 철강 기업으로 성장해 온 만큼 포항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는 기업 윤리 의식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촉발된 감정으로 시에 맞서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경제적 파위를 행사하면서 감정적으로 맞서기 보다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이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제슬래그 문제도 시민 건강권과 직결된 만큼, 행정지도 차원에서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기업은 환경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되며 환경을 개선해 가면서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포항시민들은 시와 포스코가 최악의 지역 경제 불황속에서 촉발된 각종 감정 대립을 슬기롭게 풀어 상생과 동반성장의 정신으로 화합하여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매진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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