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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금이 어느땐데 군수명의의 청첩장인가
김영식 특별취재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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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5-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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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수가 남이 자연휴양림(금산산림 문화타운)에서 아들 결혼식을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모양이다. 이 휴양림에서는 개장 이래 지금까지 결혼식장으로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어 특히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에서는 공공의 휴양림 시설을 공직자가 아들 결혼식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결혼 대행업체를 통해 휴양림 사용료 322만원을 납부하고 야외결혼식장으로 쓸 캠핑장을 3일 동안이나 임대한 것으로 확인돼 캠핑 동호인들로부터도 비난을 사고 있다.


지금이 캠핑장 이용객들이 가장 많은 시기 임을 감안하면 손가락질도 받을 만하다. 특히 휴양림 내 숙박시설까지도 임대했다고 하니 호화결혼식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휴양림 숙발시설의 경우 인터넷으로만 예약가능한데도 통째로 임대한 것을 보고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군수가 휴양림을 빌려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 내부에서도 도덕적 비난이 일면서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문 군수는 오히려 홍보차원에서 괜찮다고 밀어 붙였다고 한다. 휴양림에서 주말을 이용해 결혼식이나 야외행사, 캠핑을 대여한적 없다는 점에서 직위를 이용해 임대했다는 의심을 살만하다.


군은 지난달부터 휴양림에서도 숲속 결혼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문 군수의 아들 결혼도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이는 문 군수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이를 덮기 위한 해명에 불과할 뿐이다.


휴양림에서 문 군수 아들 결혼식은 외부에 돌린 청첩장 보다는 SNS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SNS 등에서 비난여론이 일어난 점은 자승자박한 꼴이 됐다.


지역에 3곳이나 있는 예식장을 외면한 것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휴양림을 가기 위해서는 승용차로 30~40분 달려야 하는 불편도 있다. 지금은 작은 결혼식이 유행이다. 솔선해야 할 공직자가 호화판 결혼식을 열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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