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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방의원 해외연수 자정결의 실천이 중요
김영식 특별취재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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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05-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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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 의장들이 자정을 결의했다.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어제 정기총회를 열고 국내외 연수활동시 혈세를 낭비하거나 외유성 해외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엔 최근 벌어진 지방의원들의 추태와 관련해 불미스런 사건으로 국민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있다며 이번일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의장협의회는 결의인 만큼 모든 지방의원들의 약속이나 다를바 없다. 늦게나마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다.


지방의원들이 해외연수 자체가 나쁜건 아니다. 취지와는 달리 의정과 동떨어진 관광 위주의 무늬만 해외연수로 전락시킨게 문제이다. 대부분의 의회가 계획부터 아예 일정표에 유명관광지 항목이 빼곡하다.

 
견학은 구색맞추기로 가뭄에 콩 나듯 하거나 없는 곳도 있다. 다녀와서 제출하는 보고서가 형식적일 수 밖에 없다. 함량 미달 해외연수에 그치는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의원들의 음주 폭행 추태가 벌어지는건 최악이다.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행위이자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런 일이다.


이번 자정결의는 의원들의 그릇된 처신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의회문제가 결코 아니다. 특정지역이나 특정의회의 일도 아니다. 모든 지방의회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일이다.


과거에 지방의회 의원들이 관광으로 물의를 빚은 바가 적지 않다. 잊을만 하면 해외연수에서 보인 추태와 일탈 행위가 뉴스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곤 했다. 그때마다 주민들에게 사과도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구·군 의장협의 자정결의가 이같은 절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이 실행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론의 화살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쇼에 그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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