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치 한심해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 선언한 이철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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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10-18 11:56본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철희 의원이 15일 내년 4.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작년 8월 이해찬 대표 일후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다음 총선에 불출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불로그에선 '조국 사태와 관련."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며 "야당만 탓할 생각은 없다. 우리도 야당 때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뿐" 이라며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이 모 언론사와 통화에서 "주변의 출마 권유에 고심하다 지난달 추석 연휴 때 불출마를 결심했고. 조국 국면과 국감을 거치면서 이젠 정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당이 더 젊어져야 하고 젊은 층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이 의원이 청와대로 갈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대해선 "전혀 아는바 없다"며 "밖에서 한국 정치 혁신을 거들고 여론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초선이지만 여권 내 전략통(通)으로 꼽히며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하는 국회의원 중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만이 유일하다고 버티는 볼쌍 사나운 얼굴들이 많다. 현직이던 당의 대표이던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는 이들은 정치풍토의 개선을 위해 참신한 후진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