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명절, 효를 배우는 체험과 가족의 만남
국정일보 신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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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10-07 09:04본문
국정일보 신현철 기자
명절은 단순히 긴 연휴나 휴식의 시간이 아니다. 우리에게 명절은 오랜 세월 이어온 가족의 시간이며, 효(孝)를 배우는 산교육의 장이다.
고향을 찾는 발걸음 속에는 그리움과 예의가 깃들어 있다. 한 해 동안 바쁘게 살아온 자녀들이 부모를 찾아뵙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그 순간은 세대를 잇는 마음의 끈이 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나누는 밥상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지다.
오늘날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개인의 삶이 중시되는 시대라지만, 명절이 주는 **‘함께함의 가치’**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절을 올리며 인사를 배우고, 젊은 세대가 전통음식과 세배 예절을 익히는 과정 속에서 효와 예의는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이런 경험은 학교나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삶의 교육이다.
한편, 명절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교통 체증, 가사노동, 형식적인 만남이 피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명절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것은 의무가 아닌 감사의 시간, 형식이 아닌 마음의 표현이 될 수 있다.
명절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리다. 부모는 자녀에게 희생의 사랑을,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배우는 시간이다.
효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함께 웃고 식사하며 마음을 나누는 그 순간에 있다.
다가오는 명절에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의 얼굴을 마주 보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보자.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장 아름다운 전통이자 인간의 근본적인 도리이다.
국정일보 신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