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혼여성 경단녀 만드는 육아 육아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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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12-06 15:34본문

기혼여성 5명중 1명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이 된 셈이다.
30대 기혼 여성은 3명중 1명이 경단녀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4월 기준 15-54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경단녀가 된 사람은 169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의 19.2%나 된다.
2014년 22.2%에 달했던 비중이 차츰 줄어들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인 사유는 육아가 38.2%로 가장 많았고 결혼(30.7%)과 임신 출산(22.6%)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경력단절 주된 사유가 출산이나, 자녀교육 보다도 육아라는 점이 분명해 졌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알면 답을 찾을 수가 있는 법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육아는 대부분 여성의 몫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른바 독박육아 라는 용어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기혼남성에게도 육아 휴직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거리가 있다. 임신 출산과 달리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
직장 여성들이 휴가나 휴직보다는 경력단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직장 여성에겐 자녀 육아가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 십여 년간 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130조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었다.
올해도 12조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런데도 떨어지는 출산율과 줄어든 출생아 수를 지켜만 봐야하는 상황이다. 시대적인 흐름일 수도 있지만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쓰이는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출산율 높이는 데만 집중했다면 방향이 잘못 됐을 수도 있는 셈이다. 육아문제에 예산을 과감히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육아는 국가가 알아서 해준다면 경력단절은 물론 저출산 해법도 기대할 수가 있다. 특별취재 보도 본부장 김 영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