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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근로소득만으론 적자인생 못 면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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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2-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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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어서 번 노동소득만으로는 '인생 적자'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생애주기에서 버는 기간보다 소비하는 기간이 길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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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평균 41세 때 소득이 흑자의 정점을 찍고 59세부터는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0-26세까지는 적자, 27-58세는 흑자, 59세부터는 적자인생을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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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간만 흑자이다 보니 수명이 길어진 만큼 적자 인생도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는 고령화시대가 됐음에도 임금소득이나 자영업소득 등 젊었을 때 번 노동소득만으로는 노년을 빈곤하게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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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소득은 일반적으로 중년기에 가장 높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소비는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일정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소득과 소비의 인생 주기가 다르다 보니 적자 인생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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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노동소득으로 따져보면 평생 일해도 평균 5억 원 가까운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하다. 청소년까지는 그렇다 쳐도 59세부터 적자는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퇴직 연령과 맞물리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노인 빈곤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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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 인생을 벗어나거나 기간을 줄이려면 노동소득 이외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재산을 상속받거나 임금 이외의 수익을 통해 흑자 기간을 늘리면 된다. 이론상 그렇기는 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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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년층 빈곤은 사회적인 난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부담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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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인생 기간을 줄이기 위해선 연금이나 복지 등 사회보장을 강화해야 한다. 흑자 인생 기간의 연금 부담을 좀 더 늘리면 그만큼 적자 인생을 줄일 수가 있다. 정부의 연금과 복지 정책을 생애주기에 맞춰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 특별취재 보도본부장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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