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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호주 장기.대형 산불은 原電 재개 논쟁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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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2-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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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는 최악의 산불을 격고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나서야 한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 최대 일간 헤럴드 선은 지난달 28일 '산불 후, 우린 원자력발전으로 가야한다'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필자인 칼럼니스트 테리 맥란은 "(온실가스 등의 문제로) 앞으로 현존하는 화력발전소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이번 산불은 21세기 호주가 결국 원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확실한 필요성에 대해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이른바 재생에너지로 기존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건 터무니없는 생각" 이라며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저렴하고 풍부한 전력으로 경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답은 원전뿐"이라고 했다. 맥란은 "원전을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건설적 해결 방안을 찾는것은 관심이 없다"며 "그저 환상 속에 살며 방해만 하려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된 후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로 1100만 헥타르(11만km2) 이상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알라 등 호주를 대표하는 야생동물들이 산불을 피하지 못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은 전 지구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4대 석탄 생산국이자 전체 전력의 60% 이상을 화력 발전으로 생산한다. 일부 기상 전문가는 1910년 관측 이래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호주 기후를 산불의 직간접 원인으로 지적한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원전 개발'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언론..정치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호주에선 아직 상업용 원전을 지은 적이 없지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힘을 얻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호주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에릭 맥팔런드 UC샌다 바버리 교수는 지난달 8일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호주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풍부한 우라늄을 활용해 원전을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호주가 원전 원료인 우라늄의 세계 최대 매장국이자 3대 수출국이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호주 하원 에너지·환경 상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998년부터 이어진 "원전 모라토리엄 (탈원전)' 정책을 부분적으로 폐기하고 차세대 신기술 원자력발전소를 승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하원 의장에게 제출했다.


높은 전기료, 불안정한 전력 수급 등 문제가 잇따르자 원전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엔 호주 광물위원회가 중앙정부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원전 건설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호주도 최악의 산불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절대성을 인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도 근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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