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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외신기자의 눈에 비친 대구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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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3-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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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전국이 코로나 19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대구, 경북지역에 환자가 몰려 있어 진료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팔을 걷어 부치고 방역과 진료에 몰두하고 있지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확진환자들을 수용하는 병상과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정부에서는 의료인력의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고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료인들도 대거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지닌 군인들도 방역현장에 나섰고, 막 임관한 간호장교들도 현장으로 달려간다.


그런 때에 한 외신기자의 기사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준 것 같아 전문을 전한다. 미국 ABC방송의 ‘이언 패널’ 특파원이 대구에 직접 가서 현지 상황을 생중계한 후, [기자수첩] 형식으로 쓴 기사이다.


대구는 한국에서 넷째로 큰 도시다. 사과로 유명했던 곳인데, 코로나19로 더 유명해졌다. 한국의 급증하는 코로나19의 진원지다. 그런데 공황 상태를 찾아볼 수 없다. 폭동도 없고, 수많은 감염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하는 데 반대하며 두려워하는 군중도 없다. 절제 심 강한 침착함과 고요함이 버티고 있다.


대구는 ‘특별 관리지역’으로 선포됐다. 그러나 봉쇄된 것은 아니다. 주민들은 언제든 대구를 벗어날 수 있고, 애완견 산책을 시키거나 식료품을 사러 나갈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마스크가 절박한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참을성 있게 줄을 선다.


취재진은 한 병원에서 언제쯤이면 앰뷸런스가 아픈 아버지를 모시러올 수 있느냐고 차분하게 묻는 한 남성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내 집에 돌아가 순서를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순순히 발길을 돌렸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한 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취재진은 방호복 차림의 구급대원들이 운전하는 앰뷸런스가 줄줄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감염 환자를 내려놓은 앰뷸런스는 즉시 호스로 살균제가 뿌려지고 차내 훈증 소독 처리가 된 뒤 곧바로 방향을 돌려 또다시 출동했다. 이 병원 원장은 의사, 간호사, 의약품, 병상 등 모든 것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결의에 차 있었다. 그는 생명을 구하는 24시간 업무로 되돌아가며 취재진에게 전 세계에 전할 한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는 병원이 대구 시민들을 구하기 위한 ‘노아의 방주(Noah's Ark to save Daegu citizens)’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심각한 전염병은 아니다. 이겨낼 수 있다.” 대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것이 새 일상이 된 2020년, 우리들에게 삶의 모델(model for life)처럼 비쳤다.』


외신기자의 눈에 비친 방역, 진료현장의 모습과 이에 대처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현지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장이 문을 닫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시장이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아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 코로나19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


서로 상생을 하기 위하여 조금씩 양보를 하고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초, 전주 한옥마을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면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가 보름 만에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가히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폭발적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임대료 인하분의 절반을 정부에서 부담’하는 등, 동참과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계획은 이밖에도 20% 이상 참여시장에 대한 시설 개선 지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 기관 소유 건물의 임대료 대폭 인하, 매출액 연동 임대료 납부 기간 유예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IMF를 슬기롭게 이겨냈고, 사스, 메르스 같은 전염병도 일치단결해 퇴치해 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장의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는 이겨 낼 수 있다는, 이겨내야 한다는 다짐을 외쳐본다.

김영식 특별취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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