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일보

메인페이지로 가기  최종 기사편집 : 2026-11-01 02:01:54
국정일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토


오피니언

[기자수첩] “둑을 쌓는 건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0-05-15 12:24

본문

9c1527f35ca64c8acb4a06c3aa1571a6_1589513250_9507.jpg 

 

“둑을 쌓는 건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
지난 16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말했다. 정부는 서울 이태원 5개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이 신속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 하고 있다.

​
지난 11일 정부와 서울시에 따를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보한 명단 5517명 중 연락이 두절된 1982명과 신원은 파악했으나 통화하지 못한 1130명 등 3112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는 이태원 일대 클럽 방문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드시 받으라는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다.

​
반면 경찰은 8559명으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꾸리고 방문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11일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서울 59명, 경기 22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95명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었다.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의 시행이다.

​
결국 공동체 안전을 위한 개인방역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만일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
자칫 국민의 경계심이 느슨해질 경우 방역망이 뚫려 집단·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염려했다. 당국은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여행을 삼가고 여행을 가더라도 최소 단위로 해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를 피해 달라고 재삼 권고한다. 

​

손 자주 씻기, 기침 예절, 2m 거리 유지, 다중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기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부처님 오신날)부터 5일(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간의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전국의 각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집밖 나들이에 나서고 있었다. 오랜 시간 집에만 갇혀 있어 누적된 스트레스를 풀고 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한 외출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여러가지 형편 상 외출과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규모가 큰 공원 산책로를 이용할 때 ‘반시계 방향’으로 걸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마주 오는 사람과 정면으로 마주칠 수 있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공원이나 신천 둔치 산책로 등에서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보행 방향이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
그러나 아직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보행자 전용도로인데 좌우측 구분할 것이 있느냐”며 우측통행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요즘같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민감할 때 다른 사람이 가까이 스쳐 지나가면 께름직한 경우가 많다. 잘잘못을 따지는 시비가 이는 경우도 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할 때 반시계 방향과 우측통행 규칙을 지키면 이같이 불편한 경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
공원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간격을 최소 1~2m 정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이제는 상식에 속한다. 또 숨이 뿜어져 나오는 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벤치에 앉거나 운동기구 등 다중이용 시설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도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갑갑하다고 공원에 나가면 안 된다. 바닥에 침을 뱉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다. 각급 학교 등교 수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곧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 공원·유원지를 포함한 야외 다중시설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는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인의 날 등 가정의 달, 감사의 달, 은혜의 달이니 이 기간 여행·행사·모임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데다 사람 간 접촉 빈도가 높아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장기간 자가 격리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민도 크게 느는 등 심리적 방역 태세가 흐트러지고 있는 최근 추세도 위험 신호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이번 5월달이 분기점이 될 것”이고 말한다.

​
국민의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다. ‘나 한 사람쯤이야’ 하는 방심이 폭발적인 감염 재확산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자칫 방역 지침을 어기게 되면 전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며 구축한 우리나라의 방역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에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서울 이태원 5개 클럽 방문자들은 해당 지역 선별 장소인 지역 보건소에 자진신고(검사)해야 된다. “둑을 쌓는 건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
최 규 환 : 경북주재 본부장

​

〔저작권자 국정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국정일보기자모집(서…
(서브)고향사랑
가평군의회
경찰신문

국정일보

제호 : 국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가 00314 | |.편집인/발행인 대표회장 : 권봉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일복
등록일 : 2009년 10월 15일 | 최초 발행일자 : 2009년 10월 15일 | 주소 : [02636]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 2길 107, 9층 (장안동, 형인타워)
대표 (02)2216-0112 | 편집국 (02)2217-1137 | 광고국 (02)2217-1102 | Fax : (02)2217-1138 | e-mail : press1102@hanmail.net
본 사이트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사용 및 전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Since 2006 국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