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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상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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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5-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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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주 기자] 2,500년 전 쯤에 중국, 인도, 페르샤, 그리고 그리스에 많은 위인과 대 사상가와 종교의 창시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이 모두 같은 시대에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거의 시대를 같이하여 활동하였으니 기원 전 6세기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것을 원하는 희망과 노력의 큰 물결이 세계를 휩쓸었던 것 같다.

종교의 위대한 창시자들은 대중을 각성시켜 그들의 참상을 덜어주려고 현실의 악을 고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주의자들이었다. 낡은 전통이 비뚤어진 길을 달리며 앞날의 발전을 가로막는 곳에서 그들은 이를 공격하여 용감하게 그것을 제거하려 했던 것이다.

기원 전 6세기 인도에서는 석가와 마하비라가 태어났으며 중국에서는 공자와 노자가, 그리고 그리스의 사모스 섬에서는 피다고라스가 태어났다.

페르샤의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애스터교(拜火敎)의 시조가 되었다. 이 무렵 중국에서는 두 사람의 위인, 공자와 노자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종교의 창시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를 도덕적인 문제와 사회적 행위의 체계를 세웠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뒤 중국에서는 그들을 기념하는 많은 기념관들이 세워지고 그들이 남긴 경전은 뿌리깊이 남게 되었다. 공자는 그의 이상인 인()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덕 있는 임금을 만나 그를 도와 인정(仁政)을 베풀어 천하를 바로잡아 보려 하였지만 끝내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이어 공자는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에도 정열을 쏟았다.

공자 이전의 학문은 전적으로 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었으나 공자가 스스로 제자를 모아 교육을 실시하면서부터 정부에 의해 주도되었던 교육이 민간으로 넘어오게 되고 귀족만 교육 받을 수 있게 되었던 종전의 방식이 타파되었다.

그의 가르침을 계승한 유교의 가르침은 신()에 대한 신앙을 주장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인간 정신의 계발과 수양을 강조하고 있다.

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나의 정신을 더욱 닦아 높이면 신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내세에 가서 구원 받기를 원하기에 앞서 우선 현세를 올바르게 살라고 주장했다.

신의 권위나 사랑의 섭리에 띠라 구제되기를 기다리기에 앞서 먼저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인류애를 실현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또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의 조화로서 중용지도(中庸之道)의 실천을 강조했다.

또 인간사회를 다스리는 정치적 원동력을 권력이나 법에서 찾지 않고 천도를 바라보는 문화적 제도인 예와 진선미간에 조화의 극치인 감화력으로 정치와 제사를 정교일치(政敎一致)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가는 가난과 병고와 죽음을 보고 몹시 상심하였다. 그 때부터 그는 자기를 에워싼 궁전의 호화스러운 생활 속에서 안주하고 살아갈 수 없었다. 그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마저도 인간에 대한 고뇌로부터 그의 마음을 헤어나게 할 수 없었다.

마침내 그는 이러한 악을 구원하기 위해 어느 날 밤 어둠을 틈타 궁중을 빠져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에 남겨놓고 자기를 괴롭히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홀로 방랑을 계속했다. 이 탐구의 길은 지루하고도 고난의 길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드디어 그는 비하르 지방에 있는 가야의 보리수 밑에 정좌하여 도를 깨우쳤다.

그는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하여 신들 앞에서 갖가지 공물을 바치는 것을 배격하고 그 대신 우리 나음속의 분노와 미움과 질투 그리고 망상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

기원전 4년 예수가 탄생했다. 히브리어 여호수아를 그리스어로 예수라 하며 야훼는 우리의 구원이라는 뜻이다. 그 무렵 로마의 속주였던 팔레스타인에서는 외국의 지배에 시달려 온 유대인들이 민족을 구원해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기원전 8세기경 선지자 이사야가 처녀가 잉태해 아기를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고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는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죄 진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상선벌악이 핵심이었다. 예수는 그를 통해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의 가르침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멸시를 받고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제사장이나 율법학자들처럼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들지 않고 신분이 낮은 비천한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려 먹고 마셨다. 그런가하면 부와 권력을 믿고 위세를 부리는 자들을 비난했다.

따라서 권력과 권세 그리고 재력은 신의 축복 대상이라 할 수 없다.


인간이란 대개 소견이 좁으며 그리 영리하지도 못하다. 누가 자신이 모든 진리를 깨쳤다 하여 그 깨친 바를 상대방에게 강요할 자격이 있겠는가. 때에 따라 내가 정당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정당할 수도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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