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광복 75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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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8-23 14:32본문
김영식 / 특별취재본부 본부장
우리는 올해 8월 15일 광복 75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을 맞이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한 지 75주년이 된 것이다.
또한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대한민국정부수립을 선포한 날로 대한민국건국기념일이라 할 수 있는 날 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 정부는 건국기념일이란 단어는 없애버리고 정부수립기념일일라고만 칭하고 있고, 기념행사는 아예 뒷전으로 물려버리고 있다.
8·15 광복은 미국·영국·러시아 등 50여 개 연합국(聯合國, allied powers)이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승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 이르기 까지 우리 한민족 지도자들이 국내외에서 끈질기게 전개한 항일독립운동의 결실이기도 하다.
8·15 광복절은 온 백성이 일시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하늘 높이 힘껏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을 만큼 우리 한민족 모두에게 대단히 기쁜 날이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다.
광복 75년이 흐른 지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 최빈국에서 한국전쟁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고도 경제성장으로 경제대국이 되어 이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선진국이 되었다.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OECD회원국이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지난 6월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G7 정상회담에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받은 바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G7회원국으로 활동하던 일본은 트럼프의 초청을 받은 한국이 혹시나 G7회원국에서 소련과 한국을 추가한 G9회의체제로 개편될까봐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를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70년대 한강의 기적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덕에 주거, 교통, 환경을 비롯한 생활기반은 물론 교육과 문화생활 수준이 해방 전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
그런데 이렇듯 고속 질주하던 한국호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이라는 장애물을 만난데 이어,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Pandemic) 사태와 유래 없는 긴 장마와 폭우피해에 직면하여,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의 덫'에 갇혀 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어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다수당의 횡포로 좌우이념의 색깔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고 부동산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여 청년들이 우울해 하고 있다.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 교통사고율이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각종 지표는 주춤거리고 있다.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대오각성(大悟覺醒)이 절실하다.
우선 한·일간의 국교 정상화로 위안부 문제, 역사교고서 왜곡 문제, 강제노동 배상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무역 역조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또한 기초과학 육성과 기술혁신으로 세계 1등 상품을 많이 생산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여 국부를 창출해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사분오열된 사회 통합을 기하기 위해 광복 75년의 역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관(史觀)을 정립해야 한다.
공(功)은 공(功)대로 과(過)는 과(過)대로 제대로 평가하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책임을 물을 것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하여 많은 독립지사들의 헌신과 노력도 있었지만, 독립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6.25전쟁의 애국용사들과,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이역만리 중동 땅에서 땀을 흘리며 달러를 벌어들이던 경제역군들, 또한 먼 남쪽 나라 베트남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공산주의자들과 싸웠던 월남전 참전용사들, 오늘도 망망대해에서 세계해양질서를 지키고 있는 청해부대 용사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 이다.
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