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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25 한국 전쟁 중공군 영웅담 영화, IPTV 서비스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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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09-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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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금성대전투’- 유튜브 캡쳐 


국정일보 윤원구 기자=한국군과 미군등 1700여 명의 전사자를 내었던 중공군 영웅담을 그린 6·25전쟁 영화 ‘1953금성대전투’의 IPTV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됐다.

포털에 소개된 영화 줄거리를 보면 '6·25 전쟁 끝 무렵인 1953년 여름, 40만 명이 넘는 미군과 중공군이 금강산 금성 돌출부를 두고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고 돼 있다.

영화는 1953년 7월 13일 금강산 하류 금성 대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휴전을 앞두고 일주일간 치러진 이 전투에서 패전한 한국은 영토 193㎢를 북한에 넘겨줬다.

국군 발표에 따르면 이 전투로 인한 피해는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국군 포로 혹은 실종자 4136명이다. 영화에서는 중국군이 영웅으로 묘사됐으며, 미군 전투기를 '죽음의 폭격기'로 표현하는 등 중국과 북한의 시각이 반영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이 영화는 중국이 북한을 도와 6.25 전쟁에 뛰어든 '항미원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중공군의 영웅적인 행위를 담고 있다. 영화 포스터엔 "미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함께 북진 야욕에 불타는 한국군의 대규모 공세가 시작된다"고 소개돼 있다.

우파 영화인들은 지난 7일 IPTV 플랫폼에 콘텐츠를 대는 배급사에 강력 항의했고, IPTV플랫폼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 서비스(유통)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6일 출시 자체가 불발된 셈이다.

수입·배급을 하는 허은도 대표는 8일 “IPTV용 중국영화만 전문적으로 수입해온 수입사(위즈덤필름)도 ‘1953금성대전투’의 유통을 포기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VOD 시장이 커지다보니 신생업체 난립하고 총만 들고 있으면 아무 영화나 막 들여오는 몰지각한 수입업자가 많다”며 “중국 액션영화는 유럽영화에 비해 타율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6·25전쟁을 중국 시각으로 다룬 ‘1953금성대전투’는 극장개봉용이 아니라 싸구려 IPTV용 영화인데 노이즈마케팅이 된 셈이다. 우파 영화인들은 “얼마 전 ‘우한폐렴’을 미화한 ‘최미역행’이라는 중국 영화도 같은 방법으로 수입됐지만 무시하니까 제대로 물을 먹었다”며 “현실적으로 이 영화의 유통을 막기 어렵고 등급심의를 막을 방법도 없다. 소비자가 관람을 보이코트(거부)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은 “이번 사건은 중국이 노골적으로 추진한 동북공정의 연장선으로 보이지만, 문화에는 문화로 대항해야 한다”며 “영화인의 약 90%가 좌파라서 균형에 문제가 많지만, 억지로 좌파영화를 막으려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파영화를 더 응원하고 확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일보 윤원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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