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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중환자 병상 '빨간불'…위드코로나 기로에 선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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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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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권봉길 기자]=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작에 맞춰앞으로 ‘전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위중증 및 사망자 최소화’에 방역의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중환자실 가동률이 75%가 넘을 경우 ‘비상계획’을 발동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방역을 다시 강화하기로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중환자 병상 대응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울과 인천의 병상 가동률이 위험 수준에 진입했다. 치솟던 감염병 유행 지표 '감염재생산지수(Rt)'가 멈칫했지만 병상 대응력 악화는 자칫 치명률 상승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한 방역 당국이 당초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다. 다만, 당국은 현 상황이 아직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국한된 데다 고령층 취약시설 위주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고령층 취약시설 위주의 방역조치 강화 카드를 고려중이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78.6%, 78.5%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 위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5% 수준으로 잠정 제시됐었는데 이를 넘어선 것.

일간 확진자 수가 매주 불어난 가운데 중환자 수도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나타난 결과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2006명으로 집계됐다. 6일 연속 2000명대가 이어졌고 전주보다 248명 늘어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471명. 지속적으로 400명 이상이다. 일상회복 직전에는 300명대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누적됨에 따라 특히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상과 중환자 치료병상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요양 및 정신병원과 시설은 병상배정이 곤란해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1년 이상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한계상황에 처한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단 방역당국은 병상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권 장관은 "하루 7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차질 없는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며 "하루 1만여 명의 확진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확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서는 병상 확충과 함께 고령층 취약시설 위주의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단 질문에 "지난주의 유행을 분석해 보면, 전체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기보다는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고령층들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및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 감염이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수가 늘긴 했지만, 그보다는 확진시 치명적일 확률이 높은 고령층 감염이 문제라는 뜻이다. 실제로 확진자 수는 지난주에도 늘었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다소 둔화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5였다. 확진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은 방역당국이 유행 둔화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수치다. 지난주에도 1 이상으로 감염병은 확산세이지만, 그 전주의 1.20보다는 내려갔다. 확진자 증가 자체가 제일 문제는 아니라는 당국 판단의 근거로 보인다.

손 반장은 " 지금은 전체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보다는 고령층과 고령층이 주로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취약시설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추가접종을 서두르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서 대책을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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