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대청호미술관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인간 중심적 사고와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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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01 22:38본문
미술관 입구 '물과 바람의 시간'
신동언 기자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을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내년 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획전의 의도는 대청호가 갖고있는 장소적 특성인 물과 바람을 배경으로 다시 깨어나는 대청호의 환경에 대한 직접적 문제제시보다는 생명 본래의 것에 대한 다양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획전시로 마련됐다.

로비에 있는 ‘깊은 공간’은 미지의 생명체들을 새로운 판타지로 표현하고 있다.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은 대청호미술관이 지속하고 있는 '대청호.의 공간적 특성과 환경적 맥락에서 자연과 환경이란 주제의 연장선에 있다.


자연과 일상의 환경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공감
대청호가 갖는 장소적 특성인 ‘물’과 ‘바람’을 배경으로 생성과 소멸에 대한 동시대적 관점과 다양한 시각을 상호 연결하여 다시 깨어나는 대청호의 시간을 모색하고자 한다.

녹조상자-강물은 다시 흘러야 한다
이러한 전시 방향은 단순히 동시대 이슈인 환경과 재난 등 현상에 대한 직접적 문제 제시라기보다 생명 본래의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편리성과 욕망을 경계하는 깊이 있는 사유를 공유한다.
전시는 대청호를 상징하는 것들을 옮겨오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잊고 있던 생명체들의 움직임과 자연 본연의 속성을 제시한다.
미술관 입구에서 만나는 김소산 작가의 ‘깊은 공간’은 대청호의 흔적과 기억을 상징하며 대청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자국들이자 실천의 기록들이다.
이와 함께 김준기, 김유정, 김재연 작가는 생명의 근원과 흐름, 순환에 대한 깊은 사유로부터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정체성에서 비롯된 존재에 대한 관계 맺기로 연결된다.

권효정, 박형진, 전시전경, 2021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
참여작가들은 공존이라는 동시대 이슈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근원적 생명과 관계에 대한 공동의 문제를 모색한다.
박형진, 권효정 작가는 우리가 간직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흔적과 시간을 보여주며 삶에 대한 태도와 다양한 층위를 마주하게 한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으로 안내하는 서소형 작가의 경계의 신호음인 ‘포그혼’은 자연과의 직접적인 조우를 통해 믿고 싶은 것, 지키고 싶은 것에 대한 메시지로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배제되고 외면했던 현상과 풍경을 보여준다.

김유정, 전시전경, 2021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기획전물과 바람의 시간
미술관 실내 전시실에서 시작된 전시는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3층 옥상으로 전시 공간을 연장하고 조각공원을 포함한 별도의 연계 행사로 이어진다.

‘소리카펫’은 타일밟기 행위를 통해 고요한 자연에 불안정한 감각을 체험할수 있다
대청호미술관의 의도된 전시 확장은 미술관이 갖는 장소로서 가능성을 실험하고 문의 인근 대청호 현장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11월 11일부터 진행되는 ‘2021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의 야외 설치미술 전시와 상징적 의미를 함께 한다.
국정일보 신동언 기자
sde68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