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조현 장관 "한반도 비핵화·평화 실현"…왕이 "건설적 역할할 것"
중국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 추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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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08-20 22:18본문

[국정일보 김남준 기자] =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으며, 올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지난 19일 조현 외교 장관이 오는 24일 한중 수교기념일을 앞두고 한국을 공식 방문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왕이 부장의 양자 방한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작년 9월 17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11개월여 만에 열렸다.
조 장관은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으로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이 공고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관계 발전 흐름이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분야별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APEC 의장국으로서 오는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지하며 APEC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방문으로 정상 간 공동인식을 이뤄 한중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발전 추세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정상 간 회동을 적극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다지고 한중이 수평적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올해 양국 간 인적교류 규모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 국민의 우호적 접촉면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양 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양국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공급망 안정화 ▲판다 도입 ▲인적·문화 교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서해문제 등 사안과 관련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하고 양측 주요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소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이 평화 공존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최근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무엇보다 조 장관은 역내 국가 간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공통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근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서거에 대해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국정일보 김남준 기자] knj900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