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미] 트럼프 피신 "리더십 실종 현주소 보여줘"
백악관 브리핑 도중 총소리에 황급히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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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8-16 15:38본문

신현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건물 밖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브리핑 도중 퇴장한 이례적 상황은 미국의 국내외적 리더십 실종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악재가 잇따라 나오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1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바로 코앞에서 총격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했다. 용의자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등 경호 당국에 의해 제압돼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으나, 대통령의 신변상 안위 문제 내지 위급한 국가안보상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에 대한 신변 위협 문제가 다시 부상하면서 백악관과 미 당국은 초비상에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룸을 떠난 시점은 브리핑을 시작한 지 3분이 좀 지나서였다.
총격은 백악관 경내 바로 밖인 17번가와 북서(NW) 지역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가 만나는 모퉁이에서 발생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라파예트 광장에 인접한 백악관 경내 바로 밖에서 벌어졌다고 CNN이 고위 당국자발로 전했다.
백악관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1600번지이다. 구글에 따르면 미 언론이 전한 총격 지점과 백악관 브리핑룸 간 직선거리는 220여m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께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바깥에서 총격이 있었으며, 매우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상 신속하고 매우 효율적인 업무를 하는 데 대해 비밀경호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로 겁을 먹었는가'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는가"라고 반문한 뒤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세상이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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