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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상비약도 푼다”…코로나 시험대 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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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5-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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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연 정치국 회의 도중 웃는 모습.(조선중앙TV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상비약도 푼다”…코로나 시험대 선 북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직면하면서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예상 밖으로 '방역 자신감'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환자 발생을 처음으로 알리면서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14일에 주재한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실제 북한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와 당국의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3일 대북 '코로나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 생각보다 심각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역, 대북 전문가들도 북한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빠르게 통제되지 않으면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까지 예견하고 있다. 동시에 북한의 의료 체계로는 '빠른 통제'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은 '자신감'을 계속 표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발표로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킨 뒤 당일 저녁에는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핵실험 준비 동향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게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김 총비서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평양의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함경남도의 대규모 농장인 연포온실농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방역 형세가 엄혹해도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우리의 전진을 멈출 수 없으며 계획된 경제사업에서 절대로 놓치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온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말이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 입에서 나왔다.

그만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내부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서는 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읽을 수가 있다.

북한은 검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확진자란 단어 대신 ‘유열자’란 말을 했다.

열이 있는 사람만 17만 명이란 얘기니까 확진자 수가 정확히 얼마인지 진짜 코로나 사망자수는 몇 명인지 집계조차 못하는 거죠.

우리도 미국도 돕겠다고 합했다.

그러나 이걸 받을 것인가, 인민의 목숨과 핵 전술 사이에서 북한은 지금도 위험한 저울질을 하는 중이다.

[리포트]
연일 새벽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제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라던 북한은 오늘 코로나19라고 정확히 밝히며 '건국 이래 대동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
"세계적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 전파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이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동란이라고…"

북한의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174400여 명으로 전날보다 10배 가까이 폭증하며 누적 확진자는 52만 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21명이 증가해 총 27명 사망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 위기를 극복을 강조하며 예비의약품 보급, 모든 의료진과 의대 학생 투입 등을 지시했다.

본인의 상비약을 인민에게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조선중앙TV]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나간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협력안을 내놓은 가운데 자력을 강조한 북한은 이를 당장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과 선진국을 언급하며 외부 백신 수용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강조했지만 선진국들이란 표현을 썼거든요. 다른 선진국들로부터 백신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확진자 폭증 상황에서 북한 노동 신문은 금은화와 버드나무 잎을 우려먹으라고 소개해 백신 제로, 열악한 의료 체계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신문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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