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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부동산 5위,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 ‘중국발 리먼브라더스’ 우려 확산
한국 정부는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대응책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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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08-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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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가든(중국명 碧桂園비구이위안)건물 전경 (ⓒ중앙일보)
 

국정일보 이세희 기자=한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우려가 중국대륙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태의 시발점이 된 컨트리가든(중국명 : 碧桂園, 비구이위안)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 중 5위를 차지하는 대형업체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에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달러 채권의 2종에 대하여 이자 2250만 달러(한화 약 296억원)를 상환하지 못하였다. 만기로부터 30일간 주어지는 채무유예기간에도 이를 이행하지 못할시, 디폴트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타개하고자 컨트리가든은 지난 14, 선전 증권거래소에 2021년과 2022년에 발행된 6종의 위안화 표시 회사채가 거래중지됨을 밝혔다. 또한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중지되는 3종의 회사채와 계열사 소유분까지 합하여 총10여종의 역내채권의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한 시장의 충격은 폭발적이었다. 투자금 회수는 물론 원금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자들의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공안을 투입하여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회사로부터 인계받은 투자자 정보를 토대로 전화나 방문 등으로 시위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이번 시위가 반()시진핑 시위로 비화될 것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공권력을 투입하여 시위를 막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감이 상당하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시위에 대해 줄곧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미국 월가의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컨트리가든의 채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디폴트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는 중국발 리먼브라더스로 불리우기도 한다.

 

아울러 컨트리가든에 투자한 부동산 신탁회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중국의 10대 신탁회사인 중룽(中融)국제신탁은 최근 수십개 투자신탁 상품의 이자지급은 물론 원금환매까지 중단하였다. 당국은 성난 민심에 대해 중룽국제신탁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철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유커의 귀환으로 반색했던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켜짐은 물론 하반기 대중수출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여 미국 등의 선진국 채권으로 편입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정일보 [이세희 기자] kate15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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