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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경찰] 투신자 찾다 순직한 故유재국 경위 영결식
2017년 한강경찰대 지원 그동안 10명 시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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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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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국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유재국 경위 영결식이 열렸다. 유 경위의 동료 경찰관·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 경위는 생전 치안 현장에서 시민을 보호해왔다. 그는 13년간 경찰로 복무하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강한 책임감을 보여온 인물이다. 지난 2017년 7월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에 지원한 유 경위가 순직할 때까지 구한 시민만 10명에 달한다.


서울지방경찰청장·기동단장 표창 등 10개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유 경위는 시민 보호에 온 힘을 쏟았다.


유 경위는 경찰 업무를 위해 따로 수영 레슨을 받기도 했다. 한강구조대에서 일하는 만큼 투신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 경찰관은 내내 울음을 삼켰다. 고인과 함께 한강경찰대에서 근무해온 고건 경위는 “우리 어떻게든 잘 해 보려고 (구조) 연습도 많이 하고, 수영 시합을 하자고 제안했지 않느냐”며 “네가 몰래 수영 개인레슨 받고 와서 나 이겨놓고 의기양양했던 거 다 기억나는데, 지금 전화해도 네가 받을 거 같은데 들을 수가 없네”라며 울먹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영결식 도중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나왔다. 고인의 친형 유재호씨는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지만 모든 경찰분들이 아낌없는 위로와 배려로 동생을 잘 배웅해주셔서 감사의 말을 드리기 위해서”며 “동생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 가족들도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청장은 “고인은 사건 당일에도 실종자를 찾아 가족 곁으로 돌려보내고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강물속으로 조금도 주저 않고 뛰어든 의로운 경찰”이라며 “경찰 동료 한 사람이자 책임자로서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강경찰대원으로서 고귀한 생명을 구한 탁월한 경찰관인 유 경위를 국민들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유 경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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