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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서울 콜센터서 시작된 '집단감염'…서울·인천·경기 지역전파 우려 현실화 - 경찰일보 이신국 기자
감염자 가족, 밀접접촉자 등 추가 확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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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3-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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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일보 이신국 기자] = 우려했던 직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이 터져 나왔다. 직장 내 집단감염은 가족의 감염을 비롯해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깊다.

9일 서울, 인천, 경기 등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직장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이들의 가족 등 최소 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확진은 10일 오전 8시기준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이 콜센터 직원인 서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의 검사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여성의 확진 판정 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이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어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8일 받은 후 이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감염은 확산한 상태였다.

이 중 54명은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만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 거주자인 이 콜센터 직원·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다음 날인 10일 오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 광명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중 관내 거주자 2명이 있다고 9일 밤 밝혔고, 경기 안양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이 콜센터 직원 4명이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49세 여성 직원도 확진됐다.

지금까지 각 지자체가 밝힌 인원은 38명이지만 중복 인원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구로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구로구 발표 인원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거주지는 구로구가 아닌 사람이 6명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각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인천 가장 큰 피해
코로나19는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발생했지만 확진자는 인천이 13명으로 가장 많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미추홀·부평·연수·계양·서구 등지에 거주하는 여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비교적 적었던 인천에서 단 하루 만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보험사 콜센터 직원으로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 등이다.

미추홀구 확진자 중 1명은 용현동에 사는 42세 여성으로 직장동료인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전날 직장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 격리를 했지만 검체 검사 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이 여성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연수구 확진자는 옥련동에 사는 59세 여성으로 전날부터 자가격리를 하다가 이날 승용차를 이용해 연수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여성의 남편도 감염됐는지 검사 중이다. 이 여성의 자녀 1명은 접촉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콜센터 직원 여성 13명은 모두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13명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여 10일 중간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일보 이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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