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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경찰] 경찰 보안분실, 리모델링 거쳐 타 수사부서 입주
보안수사대 지방청으로…"내년까지 전국 18곳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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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5-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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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희 기자 = 군사정권 시절 '대공분실'로 불리며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았던 경찰 보안분실이 내년까지 모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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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현재 남아 있는 전국 보안분실 18곳을 내년까지 본청이나 지방경찰청 청사로 모두 이전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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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보안분실은 과거 독재 권위주의 시대 흑역사로 얼룩진 곳"이라며 "보안 수사를 투명화해 인권을 존중하고자 내년까지 모두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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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분실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보안수사대가 사용하는 별관이다. 과거에는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탄압의 상징과도 같았다. 1987년 서울대생 고(故) 박종철 열사도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져 그해 6월항쟁의 불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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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등 노출된 장소에 있으면서도 일반 경찰관서와 달리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과거에는 '부국상사'(서울경찰청 옥인동 분실) 등의 위장 명칭을 내걸어 존재를 감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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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남은 보안분실은 경찰청 본청 소속 2곳, 서울청 소속 4곳, 대구·충북·전북·경기북부·제주청 소속 각 2곳, 전남·강원청 소속 각 1곳 등 총 18곳이다. 2018년 초 27곳에서 2년여 만에 9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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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산하 분실로는 1979년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들어선 서울청 보안수사1대 분실이 처음으로 폐지됐다. 옥인동 분실을 쓰던 보안수사1대는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 청사로 곧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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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기존 옥인동 분실에 예산 160억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현재 서울청 청사에 있는 사이버수사·과학수사 부서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들 부서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역시 보안분실을 쓰는 서울청 소속 나머지 4개 보안수사대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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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출범 이후 활동한 경찰개혁위원회는 2018년 6월 보안경찰의 정치관여 금지를 포함한 보안경찰 개혁방안을 발표하면서 전국 보안분실을 본청과 지방청으로 이전하라고 권고했다. 경찰은 이를 수용해 자체적으로 보안경찰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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