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 싱크홀 3건중 1건은 강남·송파·강동서 ‘폭삭
노후 상수도관면 지적하는 단편적 원인 분석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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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09-30 11:33본문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입구 교차로 근처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 모습.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지반 침하) 현상이 보고되지만 유독 송파구 잠실, 강동구 일대에서 자주 발생한다.
싱크홀(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주로 노후 상수도관이 지목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관로 파손은 결과일 뿐, 근본 원인은 지반 자체의 약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반이 튼튼하다면 노후관로도 오래 견딜 수 있지만, 지반이 약해지면 관로는 스스로 구조적 하중을 지탱하지 못한다. 지반은 상수도관을 지탱하는 기반이며, 이 지반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은 바로 지속적인 지하수 유출이다.
지하철, 도로, 굴착 및 대형 건축물 장기간의 공사로 인해 대규모 유출지하수가 배출되고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반 내 공극이 커지고 감도가 떨어져 관로가 스스로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한다.
문제는 이 유출지하수가 대부분 하수도나 인근 하천으로 무단 방류된다는 점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간단한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반 약화와 싱크홀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지하수 배출로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지하수에 의해 지지되던 토사와 관로 주변이 공극화되고, 이로 인해 상부 하중을 견디기 여려워져 관로가 붕괴되면서 싱크홀로 이어지는 것이다.
송파, 잠실, 강동지역은 서울에서도 인구 밀도가 높은 핵심지역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싱크홀이 발생한다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국토교통부는 이미 15 년 전 지침에서 "개발 가능량 대비 유출량이 80% 이상 초과될 경우, 반드시 지중 재주입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관리·감독 부재로 이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유출지하수는 단순히 규제·감시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유출수는 한 변 발생하면 영구히 지속되는 불이며, 결국 지상으로 순환한다. 이때 유출수가 지닌 열 에너지를 활용한다면, 제로에너지 건축 실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도시 에너지 비용 질김 이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즉, 유출수는 '버려야 할 물'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원'이다.
앞으로 지하공간 개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때마다 유출되는 지하수를 단순히 버리는 관행이 계속된다면, 싱크홀과 지반 침하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강력한 행정 지침과 재주입 시스템 의무화, 그리고 유출지하수의 에너지 활용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출지하수를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도시 안전과 탄소중립,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이끌어낼 국가적 자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