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카카오톡 초유의 최장 '먹통'사태.. 윤 대통령, "과기부 상황실 장관주재로 격상"
국정일보 이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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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10-17 05:02본문

국정일보 [이세희 기자]=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카카오톡 서비스가 전례없던 장애를 맞아 곳곳에서 혼선이 야기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10-20여분 정도 카카오톡에 한정한 장애가 발생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톡으로 인증 및 로그인이 가능한 연계서비스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사태의 원인을 판교에 위치한 ‘SK 데이터센터 화재’로 파악하고 있다. 발화점은 A동 지하3층에 마련해 둔 무정전 전원장치(UPS) 3E-1랙 근방으로 보고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 45분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소방당국 · 전기안전공사 등과 연계된 합동감식반을 꾸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3일간의 합동정밀조사에 착수하였다.
15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발생한 화재는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 50분께 완전진화되었다. 화재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는 지상6층, 지하4층으로 연면적은 67,000여m2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완종 SK㈜ C&C 클라우드 부문장은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화재는 극단적인 워스트 케이스(worst case)였다. 물을 사용하여 불을 끄면 누전으로 인한 안전위험이 생겨 (전체)전원을 차단하고 화재를 진압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당일 오후 3시 30분경부터 발생한 화재는 인명피해를 낳지는 않았으나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와 다음 네이버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되었다.
특히 카카오톡의 이른바 ‘먹통’ 사태는 화재발생 10여시간만인 16일 오전 1시 30분께야 일부기능이 복구되었다. 완전복구까지는 시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 데이터는 분산저장되어있고 시스템도 이원화되어있다. 데이터손실우려는 0%라고 보면 된다” 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판교 이외에 춘천에도 자체데이터 센터를 두고 있어 네이버쇼핑의 일부기능 장애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했다. 카카오의 경우 모든 서버가 판교센터에 밀집되어 있어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T · 카카오페이 · 카카오맵 · 카카오버스 · 카카오킥보드 · 다음 · 멜론 등에까지 장애가 발생되었다.
또한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 서비스 플랫폼인 ‘업비트’의 경우 카카오와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로그인 오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였다. 하루 1조6천억원있던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약 7천억원 가량으로 줄어들었고 특히 초단위로 긴밀하게 대응해야 하는 코인시장 특성상 투자자들의 피해가 가시화되었다.

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 외에도 각종기관 공공기관인증서비스, 쇼핑 · 택시 대리운전 등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카카오뱅크 및 각종금융연계상품 인증서비스 등에 관여하고 있어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SK데이터센터는 재난안전법 제3조 12호에서 정의하는 ‘국가핵심기반’(에너지, 정보통신, 교통수송, 보건의료 등 국가경제 국민의 안전 건강 및 정부의 핵심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 정보기술시스템 및 자산 등을 의미)에 해당한다.
또한 카카오는 2020년 12월 10일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령’, 이른바 ‘넷플릭스법’의 적용을 받아 일정한 수준의 통신서비스 품질유지의무가 따른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카카오톡의 사상초유 ‘먹통’ 사태와 관련해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유사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발언하며 “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주재로 격상하여 지휘하라” 라고 지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15일인 토요일, 주말에 발생되어 ‘불행 중 다행’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되었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큰 혼선과 업무공백이 있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국정일보 [이세희 기자] kate15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