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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루섬 생존자의 딸 기탁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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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03-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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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이혜숙 씨가 지난 28일 단양군청을 찾아 시루섬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 씨는 시루섬 50주년 행사를 개최하여 시루섬 사람들의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부친의 뜻을 김문근 군수에게 전달했다.   


이혜숙 씨의 부친 고 이몽수 씨는 지난 3월 24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일하던 농터에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이혜숙 씨가 군수실을 찾은 것은 장례를 치르고 삼우제를 마친 바로 그날이었다. 평소 말수가 적어 이러한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시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고 이몽수 씨는 51년 전 시루섬 수해가 있던 날 사촌형 이창수 씨 등과 함께 234명의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일등 공로자였다. 


이혜숙 씨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는 평소 시루섬 사건이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지워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고 이몽수 씨와 그 가족은 50주년 행사가 펼쳐지던 지난해에도 주머니에는 기탁금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았다.  


그러나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몰랐고 50년 만에 상봉하는 고향 사람들의 자존심도 생각하고 해서 결국은 망설임 속에서 봉투를 꺼내지도 못했다.  


이혜숙 씨는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평소 뜻을 돌아가신 후라도 전해야겠다고 생각해 어렵게 군수실을 찾았던 것이다. 


전달된 기탁금은 시루섬 기념사업회(회장 이경희)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정일보 신동언 기자 sde6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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