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건에 김어준, “국민의힘 소속의원 연루” 주장, 가짜뉴스였다
맘카페에서 시작된 ‘3선의원 연루설’, 김어준 · 보배드림 · 대형맘카페 등의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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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07-24 12:30본문
국정일보 김성연 기자= 지난 18일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유명을 달리한 서이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자정을 훌쩍 넘긴 0시 30분경,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이초등학교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동료교사들이 보낸
화환이 빼곡했다. 추모공간은 심야시간에도 불을 밝혀
시민들의 헌화와 추모메시지를 받고 있었다. (ⓒ 김성연 기자)
2000년생으로 알려진 고인은 2023년 3월에 임용된 신규교사이다. 서이초등학교는 고인의 첫 부임지이며 1학년 담임교사가 된 지 4개월만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고인이 된 것은 학부모의 갑질과 악성민원 때문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동료교사들의 증언과 유족들이 제시한 고인의 일기장, 핸드폰 통화기록, sns 수신내역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맘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교사가 전임자의 업무를 승계받아 학교폭력 관련업무를 맡았고 이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폭언과 악성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서이초등학교 측은 고인이 나이스(NEIS)관리업무를 하였으며 해당 학급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이 없었고 담임교체 사실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맘카페에서 시작된 ‘3선의원 연루설’, 김어준 · 보배드림 · 대형맘카페 등의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구체적으로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의 운영자 김어준은 악성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의 뒷배경에 국민의힘 소속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다. 근거는 한 맘카페 회원의 게시글이다. 악성민원과 폭언을 한 학부모의 가족이 국민의힘 소속 3선의원이며 엠바고(일정시점까지 보도금지)까지 걸려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네이버 카페, 직장인 익명커뮤니티 블라인드, 카카오 오픈채팅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3선국회의원 연루설’ 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 한기호의원 블로그)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입장문과 블로그를 통해 “친손자는 서울에 살지 않으며 초등학생이 아니다. 외손자와 손녀는 그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외손녀는 중학생이다.“ 라는 입장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하였다.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3선 의원’ 연루를 주장했던 맘카페 회원이 21일에 직접 한 의원을 찾아가 눈물로 사죄했다. 전날 한 의원이 법적대응 의사를 밝히자 선처를 호소한 것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기호 의원실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맘카페에 ‘한기호 의원 연루설’ 을 썼다는 중년여성이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용서해 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라며 “나는 인터넷 여기저기에 있는 글을 짜깁기해서 썼는데 내가 쓴 글이 이렇게 퍼질 줄은 몰랐다” 라는 취지를 전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 의원은 “나는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 달라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신은 재미삼아 썼겠지만 맘카페에서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조회수)이다. 3만명이 그걸 보고 퍼나르니까 전국적으로 확산한 것이 아니냐”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내가 선처해 주면 나중에 이 정도 거짓말과 가짜뉴스는 용인된다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그냥 묵과하면 결국은 부도덕한 사회가 되도록 조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라며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이에 김어준 측은 사과나 정정방송 없이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유튜브채널 해당 방송분을 삭제하였다. 이후 22일 방송에서 “깜빡했네요. 국민의힘 3선의원이 연루된 거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이 건은 추가취재를 통해 보다 신뢰할 만한 정보가 취합되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라고 짧게 언급하였다.
김어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매일 오전에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송출하며, 평균 실시간 시청자수는 10만명이다. 진보 유튜브채널 중에서는 소위 ‘네임드’라고 불리워질만한 파급력을 지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라는 글을 게시하였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 날 서울지방경찰청에 김씨를 허위사실로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룰위반)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아 조명사건 등과 같이 새빨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해 왔다. 이러한 민주당의 단골메뉴 ‘가짜뉴스’는 결국 악의 씨앗이 되어 온 나라를 멍들게 만들고 있다” 라며 “대국민 거짓선동을 일삼는 김어준을 반드시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라고 공언하였다.
국정일보 [김성연 기자] skyksy3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