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충북청, 농수산물을 납품받은 뒤 잠적한 탕치기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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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09-22 14:07본문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피해자들을 속이며 농수산물을 납품받은 뒤 잠적한 소위 ‘탕치기’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충북청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전국의 중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대량으로 농수산물을 납품할 수 있게 연결해 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작년 12월경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자 14명으로부터 35억 상당의 참깨, 마늘, 건어물, 새우 등 농수산물을 납품받은 뒤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북 음성의 폐업예정인 물류회사를 인수한 뒤 인맥을 활용해 물류센터내에 창고 일부를 임대받아 피해자들로부터 초도물량 일부를 물류센터로 배송받는 방법으로 마치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것처럼 속이며,실제 총책 A씨는 ○○물류센터 팀장 명함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속은 피해자들은 서울시와 신규 거래를 시작하고 납품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아무런 의심 없이 참깨 등 농수산물 수억 원어치를 피의자들에게 외상으로 납품했다.
이처럼 피의자들은 도합 35억 상당의 농수산물을 장물업자에게 반값 이하의 시세로 현금 처분한 뒤 7월 말경 일제히 잠적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는 물론, 범인들 사이에서도 철저히 가명을 사용했고 대포폰과 렌트카 만을 이용했고, 개인계좌나 신용카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치밀하게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이들은 2018년부터 서울, 경기 안산, 대전 대덕 등지에 유령 법인을 설립하고 농수산물을 납품받아 헐값에 처분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해왔으며, 대부분 단순 물품대금 미납사건으로 고소돼 벌금을 내거나 피해자와 일부 합의하는 방법으로 큰 처벌을 면해왔다.
충북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피의자들의 조직적이면서도 반복된 범행을 파악하고 약 2개월여간 추적한 끝에 탕치기 조직 8명 중 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미처 처분하지 못한 농산물 7천만원 상당을 찾아 피해자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국정일보 신동언 기자 sde6835@naver.com





